솔라나는 이 행사에서 솔라나 기반 차세대 웹3 스마트폰 '시커(Seeker)'와 최초의 웹3 게임 콘솔인 '플레이 솔라나 젠1(Play Solana Gen1, PSG1)'을 공개했다. 이제 솔라나는 단순 블록체인 메인넷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그리고 수많은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아우르는 거대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 이더리움의 지위를 넘보고 있다.
특히 PSG1은 웹3 게임 분야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다. 그간 블록체인 게임 분야는 이렇다 할 큰 성장을 거두지 못했다. 국내에서는 위메이드가 위믹스 플레이를 통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지만 그 외에 이렇다 할 플랫폼과 블록체인 게임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구글도 웹3 게임 생태계 확장에 힘을 더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24일 새벽 X를 통해 "솔라나(SOL)와의 파트너십 일환으로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솔라나 기반 게임 툴킷 '게임시프트(GameShift)'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게임시프트는 △키 저장소를 추상화하고 원활한 지갑 통합 기능 제공 △솔라나 블록체인 게임 내 자산 관리 △게임 내 구매, 구독 또는 보상 등에 대한 안전하고 저렴한 입출금 시스템 제공 △게임 내 마켓플레이스 설정 및 관리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 정교한 보상 시스템 설계 및 구현 등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PSG1에 앞서 사전예약을 했던 블록체인 스마트폰 시커는 지금까지 57개국에서 사전주문 수량만 14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초 '챕터 2(Chapter Two)'로 소개됐던 시커는 이전작 '솔라나 사가(Solana Saga)'의 후속모델로, 보다 향상된 사양, 보다 저렴한 가격을 특징으로 한다.
시커는 더블 탭 거래와 간소화된 계정 관리 기능을 갖춘 자체 보관형 시드 볼트(Seed Vault) 지갑 등 웹3.0 사용자를 위한 몇 가지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NFT(대체불가능토큰), 게임 등을 지원하는 개선된 디앱 스토어 2.0을 탑재해 향상된 보안성과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솔라나의 공동 창립자이자 솔라나랩스의 CEO인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는 "암호화폐를 모바일화한다는 사명으로 솔라나 모바일을 설립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커의 접근성을 높이고, 가격을 낮추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웹3.0에 더욱 깊이 통합되어야 했다"면서 "내년에 출시될 시커는 웹3모바일 디바이스의 결정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SG1과 시커 외에도 솔라나의 최근 성과는 눈길을 끈다. 솔라나는 최근 일간활성사용자수(DAU) 500만명을 돌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이체량에서 이더리움을 추월하는 성과를 거뒀다. 솔라나에 대한 기대감과 주요 이슈가 이미 이더리움을 능가한 상태다.
페이팔의 스테이블코인 '페이팔USD(PYUSD)'도 상승한 솔라나 몸값을 전적으로 드러내는 사례다. 페이팔은 지난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이어 올해는 솔라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PYUSD를 발행했다. 글로벌 지불결제 기업인 페이팔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인 만큼, 발행량이 빠르게 늘어나 24일 현재 시가총액이 7억2000만달러를 돌파했다. 그 중 솔라나 기반 페이팔USD의 시총 규모가 이더리움 기반 페이팔USD를 추월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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