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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맛집'에 집중하는 플랫폼…마케팅 키포인트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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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맛집'에 집중하는 플랫폼…마케팅 키포인트 '음식'

맛집 메뉴 '편의점 상품'으로…방문 수요로 연결
이동 데이터 기반, 신뢰도 높은 '맛집 정보' 전달
동네 거주자 대상 '로컬 맛집' 숏폼 영상도 '인기'

티맵 모빌리티와 이마트24가 함께 선보인 '티맵 데이터로 인증된 현지인 맛집=강릉편' 제품들. 사진=이마트24이미지 확대보기
티맵 모빌리티와 이마트24가 함께 선보인 '티맵 데이터로 인증된 현지인 맛집=강릉편' 제품들. 사진=이마트24
플랫폼들이 '맛집'을 통한 고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 검증된 맛집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맛있는 음식'을 먹고자 하는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고, 동시에 플랫폼 이용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가장 보편화된 방법은 방문자들의 별점과 리뷰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타인에게 공유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숏폼 동영상을 통해 '맛집'을 소개하거나 맛집의 메뉴를 상품화해서 판매하는 방식 등도 인기다.

티맵 모빌리티는 내비게이션 이용자들의 방대한 이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맛집'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티맵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맛집의 메뉴를 상품화해 이마트24와 판매에 나선 것.
'티맵 데이터로 입증된 현지인 맛집-강릉편'을 마련, 돈까스 부문 '자스민레스토랑', 김밥 부문 '교동김밥', 파스타 부문 '초당비스트' 등의 강릉 맛집들에서 판매하는 메뉴를 이마트24 제품으로 만들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 30대 직장인 A씨는 "말로만 듣던 맛집의 음식을 편의점 상품으로 맛볼 수 있어 좋고 입맛에 맞는 제품들은 실제로 가게를 방문해 맛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며 편의점 제품을 통해 실제 맛집 방문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 외에도 티맵 모빌리티는 지난 23일 '어디갈까' 서비스 출시를 발판 삼아, 모빌리티를 기반으로 하는 '마케팅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티맵 내 맛집 정보 제공으로 이용자에겐 '맛집' 정보를 제공하고, 사업주에게는 운영 중인 가게를 홍보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각 지역을 방문하는 티맵 이용자들이 '현지인'이 자주 방문하는 맛집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로컬 맛집'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현지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맛집의 경우 '로컬인기' 배지를 부여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맛집을 더욱 빠르게 찾을 수 있다.

당근이 당근 스토리를 통해 동네 거주민들 사이 '맛집'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 사진=당근이미지 확대보기
당근이 당근 스토리를 통해 동네 거주민들 사이 '맛집'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 사진=당근

당근의 경우 자사의 숏폼 서비스 '당근 스토리'를 통해 동네 맛집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강남·서초·송파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픈 5개월 만에 10만개 동영상이 업로드될 만큼 '동네 맛집' 소개를 위한 사용자들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모습이다.

특이한 점은 해당 숏폼 게시글이 지역 주민들에게만 공개된다는 것이다. 당근의 '로컬 공략'을 당근 스토리에도 적용, 실거주자들에게 동네 가게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 실제 잠재 고객에게 영상 콘텐츠를 노출하도록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19일에는 서울의 맛집을 추천하는 숏폼 해시태그 챌린지를 실시했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해당 챌린지는 서울 지역의 맛집을 담은 숏폼 영상을 업로드하고 설명과 함께 해시태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참여되는 이벤트다.

당근 관계자는 "서울의 숨겨진 맛집을 발견하고 동네 정보 공유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라며 "당근 스토리를 통해 자영업자는 가게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고 일반 이용자들은 흥미로운 영상 콘텐츠로 동네 가게 정보를 접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경우 '맛집' 키워드를 검색하면 '네이버 플레이스'를 통해 다양한 맛집 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많이찾는 △요즘뜨는 △리뷰많은 △새로오픈 총 4가지 기준으로 가게를 정리했다. 또한 메뉴별 상세 이미지 확인과 예약, 주문(포장, 주문) 등의 다양한 기능도 지원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에 있어 '식도락', 먹는 즐거움은 빠질 수 없는 요소다. 다만 진위를 확인할 수 없는 정보의 범람으로 진짜 맛집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실제 소비자들의 리뷰와 방문 기록을 기반으로 '신뢰성' 높은 정보를 전달한다면 당연히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