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우수 AI 활용' 수상…글로벌 어워드 인정 '쾌거'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이 글로벌 어워드에서 인정받았다. '우수 AI 활용 사례' 부문의 상을 수상하면서 앞선 기술력을 입증한 것.

SK텔레콤이 25일(현지시각)세계적인 이동통신분야 시상식인 '리딩 라이트 어워드 2024(Leading Lights Awards 2024)'의 '우수 AI 활용 사례' 부분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동안 SK텔레콤이 온디바이스 AI 기반 스마트폰 소비전력 감소 기술에 대한 R&D를 진행하며 얻은 성과가 수상의 배경이 됐다. SKT는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해 향후 일정 시간 이내의 데이터 발생 여부를 예측하고, 예측 결과에 따라서 단말과 기지국 사이의 연결 상태를 최적으로 제어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해당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검증했다. 온디바이스 AI 기반 스마트폰 소비전력 감소 기술은 AI 시대에 증가하는 스마트폰 소비 전력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온디바이스 AI의 등장으로 디바이스 자체에서 AI 기술을 처리하고, 인터넷이나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아도 독립적으로 동작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는 물론 데이터 보안에도 유리하다.

앞서 언급된 점과 같이 전력 소모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도 큰 시사점이다. AI 시장 성장의 가속화로 전력 소모가 급증하고 있다. 막대한 전력 소비에 대응하기 위해 화력 발전소 등의 운영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탄소 배출량 증가로 이어지며 환경오염 문제도 지적되고 있어 전력 낭비를 줄이는 것 또한 AI 시대를 맞이해 주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SK텔레콤은 이번 수상 성과 외에도 5G 진화 및 6G 시대에 대비해 이동통신 전 영역에 AI를 도입하고,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 중이다. AI 기반 기지국 무선 송수신 기술·오픈랜 및 인프라 전력 절감 기술 등의 고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이번 수상으로 S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이동통신 및 AI 기술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 앞으로도 텔코 에지 AI 인프라 기술, 온디바이스 AI 기반 단말 소비전력 절감 기술 등 이동통신망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들을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