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카우가 처음 세상에 서비스를 공개했을 때 대중들의 반응은 덤덤했다. 지금까지 그런 투자 상품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로운 산업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이 시장의 가능성을 엿본 뮤직카우는 지금으로부터 딱 1년 전인 2023년 9월 25일, 음악수익증권 플랫폼 '뮤직카우' 서비스를 정식 론칭했다.
그때의 사명은 뮤지코인이었으나 2020년에는 4월 1일 사명을 뮤직카우(MUSICOW)로 변경했다. 새로운 사명인 뮤직카우는 뮤직(MUSIC)과 캐시카우(CASH COW)가 합쳐진 단어로 음악 저작권의 가치에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더해진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후 뮤직카우는 이용자들에게는 단순하게 듣고 즐기는 음악에서 생산성을 더한 새로운 형식의 음악 소비문화’로 호응을 얻었다. 이는 ‘내가 듣고 내가 번다’는 인식을 만들고 음악생태계와 창작자를 위한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는 변화로 이어졌다.
2022년 9월에는 뮤직카우가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그리고 1년가량 준비 끝에 2023년 9월 25일 '무체재산권 신탁수익증권'인 음악수익증권을 발행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기존에 저작권료 참여청구권 형태로 거래되던 1084곡을 수익증권으로 전환 발행했으며, 이후 총 28개의 신규 음악증권을 발행했다. 상상조차 되지 않던 음원 저작권을 투자 플랫폼으로 제도권에 편입시킨 것이다.
금융위원회로부터 정식 증권으로 인정받은 뮤직카우는 음악증권 발행 이후 단 한 건의 보안사고도 발생시키지 않으며 투자자들의 불안함을 불식시켰다. 나아가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강화해 자체역량만으로 ISMS-P, ISO 27001, 27701 인증을 획득 및 유지하며 금융 서비스로서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보안사고 대응 훈련 및 임직원 대상 보안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며 전사적 보안 수준 및 역량 강화에 힘쓰는 한편, 트래픽 관리를 개선하고 시스템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안정적 서비스 환경도 조성했다.
또 컴플라이언스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내부 정보교류 차단 및 이해상충방지를 위한 내규를 체계화하는 등 내부 통제 역량 강화를 통한 금융 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식 투자상품으로서 보안성도 인정받은 뮤직카우는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일례로 지난 1년간 뮤직카우가 신규 음악증권을 고객에게 공개하는 '옥션'의 1/3이 예상 외의 반응에 조기 완판되는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7월 god의 히트곡 '왜'의 저작인접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음악수익증권 옥션은 오픈 26초 만에 마감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음악수익증권 플랫폼 오픈 이후 뮤직카우 계좌 개설 고객(9/23 기준)은 이전보다 133% 증가했다. 현재 뮤직카우의 총 누적 가입자수는 120만명, 총 누적 거래금액은 4200억원에 달한다.
사업이 안정궤도에 다다르자 뮤직카우는 해당 서비스의 글로벌화를 향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현재 뮤직카우는 미국 현지 법인에 K팝 IP 전문가를 CEO로 영입해 곧 발표를 앞두고 있다. 또한 현지 최고의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및 프로듀싱 전문 레이블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도 진행 중이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뮤직카우는 안정화된 국내 음악증권 발행 프로세스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진출을 통해 '문화금융'이라는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을 주도하고자 한다. 현재 현지 유력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구체적 협의를 이어 나가고 있으며, 연내 베타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현지 IP 섭외, 법적 제반 사항 해결 등을 진행 중”이라 밝혔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