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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팝업스토어 '화장실 사용 금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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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팝업스토어 '화장실 사용 금지' 논란

지나친 교환 및 환불 기준에 누리꾼 '불만'

네이버웹툰 가비지타임 팝업스토어 공지사항. 마루는강쥐 공지사항에서도 화장실 이용 불가 문구가 포함됐다. 사진=네이버웹툰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웹툰 가비지타임 팝업스토어 공지사항. 마루는강쥐 공지사항에서도 화장실 이용 불가 문구가 포함됐다. 사진=네이버웹툰
10월 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네이버웹툰 가비지타임과 마루는강쥐 팝업스토어의 '화장실 사용 금지' 공지가 논란을 빚고 있다. 누리꾼들은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방문했는데 화장실 이용도 못 하나라는 지적이다.

성동구에 위치한 공간 와디즈에서 열릴 예정인 해당 팝업스토어는 지난 25일 낸 공지에서 '원활한 운영을 위해 팝업스토어 건물 내 화장실은 이용이 불가합니다'라고 안내했다. 이에 X(옛 트위터) 등 SNS에서 누리꾼들의 성토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또한 교환 및 환불 기준이 논란에 불을 붓고 있다. 불량으로 인한 상품의 교환만을 인정하는데, 이때 '불량'을 판단하는 기준이 상식적이지 않다는 불만에서다. 공지에서 안내하는 불량 기준은 피규어의 경우 색 번짐, 작은 점, 본드 자국, 찍힘 현상은 공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불량이 아니라고 표기돼 있다.

이외에도 지제류, 의류, 봉제류, 아크릴류, 랜덤류 등에서도 '자연스러운 현상'을 이유로 교환 및 환불 불가 사유를 광범위하게 설정해둬 '지나치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룬다. 방문객이 다수 몰리는 인기 웹툰의 팝업스토어를 동일한 날, 같은 장소에서 여는 것 또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누리꾼들은 "팝업에 한 달 월급의 절반을 쏟아부으러 가지만 건물에 있는 화장실도 사용하지 못하며 구매한 물품에 문제가 있어도 환불을 요구하지 못하는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 "처음부터 화장실 이용이 불가능한 장소를 정하면 안 됐고, 환불 규정은 소비자보호법 및 한국소비자원의 기준에 맞춰야 한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면"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