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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K:새로운 여정 '확률 오표기' 인정…'유저 기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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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K:새로운 여정 '확률 오표기' 인정…'유저 기만' 반발

향후 기초 확률·모집 확정 포함 종합 확률 '모두 표기'

릴리스 게임스가 AFK: 새로운 여정 네이버 공식 카페에 올린 공지글 일부. 사진=카페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릴리스 게임스가 AFK: 새로운 여정 네이버 공식 카페에 올린 공지글 일부. 사진=카페 캡처
'AFK: 새로운 여정'의 개발사 릴리스 게임즈가 30일 공식 카페를 통해 게임 내 가챠(뽑기) 확률 오표기 사실을 인정했다. 확률에 천장(일정 횟수 후 확정 지급) 확률까지 포함해 계산했다는 것이다. 기존에 표기된 3% 확률이 실제로는 더 낮았던 것으로 밝혀지며 유저들의 반발이 거세다.

'AFK: 새로운 여정' 공식 카페에서는 '오표기'가 아닌 '조작'에 해당한다며 환불을 요구하는 움직임도 보인다. 한 외국 유저가 레딧을 통해 본사에 문의한 결과 가챠 시 픽업 캐릭터의 등장 확률은 3%가 맞다는 대답이 돌아왔다는 이유에서다.
본사 답변에도 의문이 해소되지 않자 국내 유저가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민원을 넣었고, 그 결과 릴리스 게임스가 가챠 확률에 특정 영웅을 확정 획득(천장)하는 경우를 포함해 계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본사가 확률을 오표기 한 것이 아닌 고의로 조작해 유저를 기만했다는 주장이다.

정식 론칭 첫 날부터 'AFK: 새로운 여정'를 즐겨온 유저 A씨는 "이 게임을 하면서 50만원을 쏟아부었다. 오늘도 가챠를 돌렸는데 어쩐지 안 나오더라"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 외에도 "3% 확률치고는 이상하게 천장을 치는 횟수가 많긴 했다", "신기한 건 표기 오류나 확률을 잘못 입력했다는 게임들 중 소비자한테 유리한 쪽으로 실수한 게임은 단 하나도 없다는 거", "3% 써있으면 그냥 3%인줄 알지 누가 천장 포함 3%겠구나 생각하지?"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릴리스 게임스는 내부적으로 개선 방안을 준비 중에 있으며, 향후 기초 확률과 모집 확정 포함 종합 확률을 모두 표기하는 방식을 도입해 혼선이 빚어지지 않게 하겠다는 대응책을 발표했다.

한편 지난 3월부터 게임법 개정으로 게임사를 대상으로 한 '확률형 아이템' 표시 의무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확률 조작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아 올해 국정 감사에서도 관련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