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출시 6주년을 넘긴 스마일게이트의 모바일 RPG '에픽세븐'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0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연이은 유저 참여형 이벤트로 장기 흥행의 기틀을 마련하는 모양새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에픽세븐은 9월 30일 기준 구글 매출 15위에 올랐다. 1일 단위로 매출을 집계하는 것으로 알려진 애플 앱스토어에선 26일 기준 7위를 기록했다.
26일은 에픽세븐에 신규 콘텐츠인 월드 아레나 '추격의 시즌'이 막을 연 시점이다. 이와 더불어 신규 캐릭터 하르세티, 기존 캐릭터 '아마키'의 전직 등이 업데이트됐다. 이에 앞서 9월 2일에는 오는 10월 27일까지 진행하는 성장 지원 이벤트 '에픽 대시'를 선보였다.
에픽세븐은 스마일게이트 산하 슈퍼 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해 2018년 8월 30일 서비스를 개시한 모바일 캐릭터 수집형 RPG다. 출시 당시부터 '애니메이션을 플레이하다'라는 표어, 미형의 미소년·미소녀 캐릭터들을 앞세운 서브컬처 IP로 서비스돼 왔다.
올해 6주년을 맞은 스마일게이트는 공식 e스포츠 대회 '에픽세븐 월드 챔피언십(E7WC) 2024'을 개최했다. 이를 기념해 국내 유명 버튜버 그룹 스텔라이브의 멤버 '아이리 칸나'와 컬래버레이션해 공식 OST를 선보였다.
에픽세븐은 7월 'E7WC' 시점에도 구글 매출 14위를 기록했다. 아이리 칸나와의 협업에 더해 신규 캐릭터 '신월의 루나'에 힘입어 매출이 급등한 것으로 짐작된다.
서울 동대문 인근에선 'E7WC' 결승전 기념 굿즈 샵과 이용자 창작 마켓 등 오프라인 행사도 선보였다. 이에 앞서 올 2월에는 홍대 인근 '브런치가' 카페와 협업해 메이드 카페 콘셉트 공간을 선보이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에픽세븐은 2D 그래픽의 퀄리티를 극한으로 끌어올린 연출과 캐릭터, 수 싸움이 강조된 PvP(이용자 간 경쟁) 콘텐츠를 갖춘 게임"이라며 "여러 이벤트에 힘입어 6년째 서비스를 이어온 만큼 앞으로도 서브컬처 팬들의 니즈를 반영한 이벤트들을 유기적으로 개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