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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원 규모 렌털시장 조준 프리핀스, 기업설명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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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원 규모 렌털시장 조준 프리핀스, 기업설명회 성료

프리핀스가 국내 최대 렌털산업 협의체인 한국렌탈협회에 기업설명회(IR)를 진행했다.렌털 관련 기업이 한국렌탈협회에 IR을 한 건 프리핀스가 처음이다. 사진=프리핀스이미지 확대보기
프리핀스가 국내 최대 렌털산업 협의체인 한국렌탈협회에 기업설명회(IR)를 진행했다.렌털 관련 기업이 한국렌탈협회에 IR을 한 건 프리핀스가 처음이다. 사진=프리핀스

렌털전환 전문기업 프리핀스가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한국렌탈협회 대상 기업설명회(IR)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렌털 관련 기업이 한국렌탈협회에 IR을 진행한 건 프리핀스가 처음이다.

한국렌탈협회는 가전·가구, 사무·생활용품, 행사·전시물품, 프랜차이즈 매장 설비 등을 대여하는 렌털기업이 모여 2004년에 창립한 우리나라 최대 렌털산업 협의체다. 렌털업계는 전국에 약 3만여 개 렌털회사가 활동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KT경제경연구소는 국내 렌털시장 규모가 2025년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프리핀스는 한국렌탈협회 대상 기업설명회에서 자체 개발한 렌털산업에 특화된 ERP(전사적 자원관리) 솔루션을 소개했다. 상당수 중소 렌털회사들이 수기로 관리해온 대여·재고 자산 현황을 ERP 솔루션으로 전산화하면 한 눈에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어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ERP 솔루션으로 사업 성과 데이터를 관리하면 중소 렌털회사도 금융서비스를 수월하게 받을 수 있다. 대량의 물품을 선매입 후 고객에게 대여해 점진적으로 수익을 올리는 렌털업 특성상 자금 융통이 중요하다. 그동안 중소 렌털 사업자는 금융권이 신뢰하는 데이터가 부족했던 탓에 금융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렌탈협회는 이날 프리핀스 IR에서 렌털 방식을 도입해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싶은 제조·판매사에게 제공하는 렌털전환(RX·Rental Transformation) 컨설팅 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불경기에 따른 매출 부진과 물류 보관비 증가, 감가상각 등 제조·판매 중소기업이 외부 위험 요인에 대응하며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벤처캐피털, 대기업 CVC, 액셀러레이터 등 국내외 투자사 15곳이 참여한 프리 A(Pre A) 라운드에서도 렌털전환 사업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프리핀스는 렌털기업 금융지원 솔루션 고도화, 프랜차이즈 창업비용을 낮출 수 있는 렌털창업에 집중해 렌털전환 시장을 확대시킬 계획이다.

프리핀스는 아이파킹으로 알려진 국내 최대 AI 주차솔루션 기업 파킹클라우드의 창업자 신상용 각자대표가 NHN과 SK E&S에 파킹클라우드 매각 후, 주차솔루션 렌털사업 성공 경험을 살려 현대카드·캐피탈 금융본부장 출신 김병석 각자대표와 공동 창업했다.

국내 최초 스타트업 자본시장 DB 기업 더브이씨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상반기 극초기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단계인 시드(Seed) 라운드 총액은 765억원, 한 곳당 평균 4억7000만원이다. 프리핀스가 유치한 시드 투자액은 15억원으로 약 3.2배 많았다. 성공적인 엑시트 경험을 보유한 창업자가 기존에 없던 렌털전환 시장을 만들어 이끄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프리핀스는 안마의자·안마베드를 취급하는 대형 렌털기업과 글로벌 식음료 프랜차이즈 회사, 건설사 등 다양한 고객사의 렌털전환 사업을 수주했으며, 지난 6월에는 신용보증기금의 유망 스타트업 보증 제도인 '퍼스트펭귄'에 선정됐다.

신상용 프리핀스 각자대표는 "렌털전환 시장의 비전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한국렌탈협회에 감사하다"며, "국내 최대 렌털산업 협의체인 한국렌탈협회 회원사 성장에 기여하는 렌털사업 필승 솔루션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