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MMORPG 히트작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 매드엔진의 인수를 앞두고 있다. '미르의 전설(미르)' IP를 핵심으로 한 게임 라인업을 다각화하는 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나이트 크로우는 매드엔진이 개발, 위메이드가 퍼블리싱을 맡아 지난해 4월 출시된 게임이다. 출시 직후 국내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1억달러(약 1300억원) 돌파 등 기록을 세웠다.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 출시 전부터 매드엔진에 전략 투자한 파트너였다. 게임에 자사 블록체인 '위믹스' 기반 경제 구조 적용 등 다각도의 협업은 물론 추가 지분 투자를 통한 인수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됐다.
실제로 위메이드 계열사 위메이드맥스는 지난 9월 10일, 나이트 크로우를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매드엔진은 현재 '나이트 크로우'와 더불어 후속작 '나이트 크로우 2', 북미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오픈월드 액션 게임 '프로젝트 NX(사칭)'를 개발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자회사 원웨이티켓 스튜디오 명의로 올 8월 말 도독일 게임스컴에서 좀비 테마의 익스트랙션 슈터 게임 '미드나잇 워커스'를 공개했다.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 외에도 지난해 지스타 2023에서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스포츠 게임 '판타스틱 베이스볼' 등을 공개했다. '미르4'와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차기작 '미르 5(가칭)'으로 이어지는 미르 IP에 이와 같은 다양한 신작을 더해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