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I 서밋'은 SK 그룹 차원으로 매년 개최해왔던 행사를 올해 AI 중심의 대규모 글로벌 행사로 한 단계 더 격상해서 열린다. 올해는 AI 전 분야의 글로벌 대가들이 모두 모여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의 공존법을 논의하고 AI 전 분야에 대한 생태계 강화 방안을 도모할 예정이다.
글로벌 행사로 격을 높인 만큼 국내외 AI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오픈AI 회장 겸 사장 그렉 브로크만(Greg Brockman), 마이크로소프트 총괄 부사장 라니 보카르(Rani Borkar), 시노베이션 벤처스 및 라임즈AI 회장 리 카이푸(Kai Fu Lee), AI 클라우드 기업 람다 CEO 스티븐 발라반(Stephen Balaban) 등 외국계 주요 인사들이 한국을 찾는 것을 비롯해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 염재호 태재대 총장, SBVA(전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준표 대표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서 마이크로소프트 라니 보카르 총괄 부사장과 시노베이션 벤처스 및 라임즈AI 회장 리 카이푸, 美 소형모듈원전 개발사인 '테라 파워'의 크리스 르베크(Chris Levesque) CEO가 각각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분야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AI 서비스와 AI 데이터센터 및 관련 인프라의 미래와 기회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외에도 AI 인프라, AI 반도체, AI 서비스별 주제 발표와 패널토의가 이어진다. 글로벌 AI 생태계 리더들의 인사이트를 접할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 둘째 날에는 K-AI 얼라이언스 중심의 패널토의를 비롯해 AI 에너지, 미래 AI 메모리, AI 서비스 등 AI가 촉발할 미래 비즈니스를 주제별로 나눠 대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만큼 다양한 AI 기술과 서비스를 심도 있게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관도 마련된다.
전시관에는 SK AI 기술과 서비스뿐 아니라 AWS, MS,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빅테크 전시관, 람다, SGH와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등 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의 다양한 AI 기술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AI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 등록은 10월 7일부터 관련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하며 AI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을 선포한 바 있다. AI 기술이 주목받음에 따라 AI 인프라와 AI 전환, AI 서비스 등 3대 사업 영역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펼쳐나가는 중이다.
투자에 따른 성과 또한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오는 12월부터 가동을 앞둔 AI 데이터센터를 포함, AI 개인비서 에이닷(A.) 서비스 개편을 통해 AI를 활용한 수익화 방안을 본격적으로 모색 중에 있다.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점차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향후 SK텔레콤의 AI 서비스 수익화를 자신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영국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가 실시한 AI 지표 조사에서 SK텔레콤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세계 주요 통신사 1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당 조사에서 SK텔레콤은 한국 통신사 중 유일하게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AI 역량 개발 및 서비스 운영에서의 AI 적용'을 묻는 지표에서 일본 NTT 도코모와 함께 최고점을 받았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