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제1회 '테크 밋업' 성료…업계 관계자 '북적북적'

당근이 IT 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기술 지식과 경험 공유의 장 '2024 당근 테크 밋업'을 성황리에 마쳤다. 밋업에서는 당근의 중고거래 검색, 채팅 시스템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해 마련한 서비스 개발 일화와 '동네'를 중심으로 한 로컬 서비스에 관한 기술적 도전 과정 등을 공유했다. 당근에 대한 높은 관심도로 1000여 명이 넘는 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했으며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근은 '2024 당근 테크 밋업'을 성료했다고 8일 밝혔다. 행사는 올해 첫 회를 개최한 만큼 '사용자 가치 중심으로 만들어온 당근의 성장'을 테마로 기획됐다. 밋업에서는 하이퍼로컬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의 아이콘 당근의 개발 지식과 경험, 기술력과 인사이트를 나눴다.
현장에서는 △프론트엔드 △서버 △데이터/머신러닝 △플랫폼을 주제로 총 4개의 트랙과 28개의 발표가 진행됐다. 총 34명의 당근 엔지니어들이 연사로 참여했으며, 이날 행사에는 IT 종사자 1000여 명이 몰릴 정도로 당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손진 당근 로케이션인텔리전스 GIS 엔지니어는 '우리 동네 어디까지 좁아지는 거예요? 자연 경계로 좁혀보는 우리 동네'를 주제로 당근이 보다 세밀하고 정교한 지역 기반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현한 알고리즘과 기술적 도전 과정을 공유했다.
박용진 당근알바 백엔드 엔지니어는 '당근알바 초기 엔지니어링 전략: 빠르게, 빠르게, 더 빠르게'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당근알바 초기 개발 과정에서 기민한 의사결정과 빠른 시장 대응을 위해 적용한 엔지니어링 전략을 소개하고, 초기 엔지니어링 전략이 구성원들과 서비스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구체적인 사례로 공유했다.

이외에도 지역 기반으로 중고거래 검색을 샤딩하라', '당근 채팅 시스템은 어떻게 만들까?', '수십억 개 연결이 존재하는 당근 그래프에서 GNN 학습하기' 등 당근이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겪은 도전과 문제를 어떻게 대처하고 해결했는지 그 기술적인 경험을 다룬 발표가 이어졌다.

행사 참여자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최근 개발자로의 커리어를 시작한 한 참가자는 "커리어를 변경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관련 정보를 얻기가 어려웠었는데 당근 테크 밋업을 통해 다른 개발자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IT 분야로 진로를 정한 학생들도 행사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소프트웨어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 참가자는 "당근은 개발자를 꿈꾸는 많은 학생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이라며 "리크루팅 부스도 함께 운영되어 채용 담당자와 대화해볼 수 있어 유익했다"고 전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국내 대표 지역생활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당근은 '동네(로컬)'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동네 주민들 간 '중고거래' 주선은 물론, 우리 동네 사장님과 알바 구직자들을 위한 '당근 알바', 우리 동네 맛집과 명소를 숏폼 동영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당근 스토리'까지 나와 밀접한 사람, 공간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사용자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는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한 셰프들의 레스토랑 식당 정보를 한 곳에 모아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한 방문 리뷰를 공유해 더욱 생생한 후기를 접할 수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