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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듀오링고 맞손…美 '콘텐츠 영향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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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듀오링고 맞손…美 '콘텐츠 영향력' 강화

마스코트 '듀오' 주인공 내세운 협업 웹툰 출시

네이버웹툰과 듀오링고의 협업으로 탄생한 '듀오 언리쉬드'. 사진=네이버웹툰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웹툰과 듀오링고의 협업으로 탄생한 '듀오 언리쉬드'. 사진=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모바일 학습 플랫폼 듀오링고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북미 디지털 만화 시장에서 선두를 이끌고 있는 플랫폼 입지를 강화하고 콘텐츠 영향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웹툰은 웹툰(WEBTOON)에서 듀오링고의 올빼미 마스코트 '듀오'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듀오 언리쉬드! (Duo Unleashed!)'를 총 5화에 걸쳐 공개한다고 15일(현지 시간) 밝혔다.
듀오링고는 전 세계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억명이 넘는 모바일 학습 플랫폼이다. 조지 아우디 듀오링고 비즈니스 개발 및 파트너십 부문 부사장은 "마침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더 많이 소통할 기회를 찾고 있었던 듀오링고는 네이버웹툰을 파트너로 정하게 됐다"며 협업의 배경을 밝혔다.

듀오링고 이용자 중 한국어 선호도가 높은 만큼 홍보 효과는 톡톡하리란 전망이다. 듀오링고가 공개한 지난해 6월 보고서에 따르면 듀오링고에서 제공 중인 40개가 넘는 언어 중 한국어가 인기 순위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BTS를 비롯한 K-POP과 오징어게임 등을 필두로 하는 K-콘텐츠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며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반영된 순위로 보인다.
듀오의 활약상을 담은 '듀오 언리쉬드' 홍보를 위해 네이버웹툰과 듀오링고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뉴욕 코믹콘(NYCC)에서 공동 부스를 운영한다. 약 20만 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 엔터테인먼트 박람회인 만큼 홍보 효과가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웹툰은 코믹콘에서 듀오 마스코트 팬미팅, 한정판 굿즈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협업 웹툰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웹툰은 북미 선두 디지털 만화 플랫폼으로서 미국 현지 창작자 사인회와 패널 참석 등의 이벤트를 통해 미국 만화 업계 및 창작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특히 네이버웹툰의 '로어 올림푸스', '언오디너리' 등 6개 작품이 하비상(Harvey Awards) '올해의 디지털 책' 부문 후보에 올라 위상을 높였다. 하비상 시상식은 뉴욕 코믹콘 마지막 날에 열린다.

한편 네이버웹툰은 미국 시장 내 콘텐츠 영향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에 분주하다. 하비상 후보에 오른 '로어 올림푸스', '언오디너리' 등을 배출한 아마추어 플랫폼 캔버스를 통해 차기 흥행작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미국판 무한도전으로 불리는 유명 유튜버 트라이 가이즈와 협업해 미국 MZ 세대에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모습이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