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각) X는 이용약관을 개정하고 이용자의 모든 콘텐츠를 AI 훈련 데이터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해당 정책은 내달 15일부터 발효되며 이에 따라 X에 올라오는 사진, 그림, 글, 동영상 등의 모든 이용자 창작 콘텐츠는 AI 학습 및 훈련 자료로 사용된다.
X는 지난 7월에도 유사한 내용의 이용약관 업데이트를 단행한 바 있다. 이용자의 데이터를 X의 AI 언어 모델 그룩(grok)의 학습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다만 해당 규정은 '설정' 옵션을 통해 이용자의 콘텐츠를 AI 학습 활용에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했다.
그러나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자사의 서비스, 즉 X 플랫폼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AI 학습 및 훈련에 반드시 동의하지 않으면 안 되는 방식으로 이용약관을 재정비한 것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X 이용자들, 특히 글과 그림, 사진 등의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크리에이터들은 블루스카이 등 대체 가능한 플랫폼으로의 이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