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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트렌드 '이동 경험'…장소 추천 서비스 연이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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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트렌드 '이동 경험'…장소 추천 서비스 연이어 출시

티맵모빌리티 '여기갈까'…방대한 '이동 데이터' 기반 추천
카카오모빌리티 '요즘뜨는'…광고 없는 '편리한 사용' 강조

운전자들의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장소 추천' 서비스가 연이어 출시됐다. 사진=픽사베이 이미지 확대보기
운전자들의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장소 추천' 서비스가 연이어 출시됐다. 사진=픽사베이
모빌리티 업계에 새로운 트렌드 열풍이 불고 있다. 운전자의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명소 추천' 서비스다. 티맵모빌리티는 '어디갈까', 카카오모빌리티는 '요즘뜨는' 서비스를 출시하며 개인의 '이동 경험'을 혁신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달 23일 AI 장소 에이전트인 '어디갈까'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연간 67억건이라는 방대한 이동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운전자에게 목적과 취향에 맞는 장소를 추천한다.
어디갈까는 △내 주변·발견 △장소 상세 및 리뷰 △인증뱃지 △추천검색 △비즈 플레이스 △이동 시 추천 등 총 6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내 주변 탭은 운전자 위치를 중심으로 500m에서 최대 10km까지 거리별 인기 장소를 추천한다. 발견 탭은 운전자의 이동 패턴을 분석, 지역별로 개인화된 장소를 추천해 준다.

운전자는 장소에 대한 상세 정보와 실제 방문자들이 작성한 리뷰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뱃지 제도 운영을 통해 현지인 맛집에는 '로컬인기 배지'를, 이동횟수 기반 상위 10곳의 맛집과 카페에 '티맵 랭킹뱃지'를 부여해 구분을 편리하게 했다.
추천검색은 특정 가게명이 아닌 을지로 인스타 감성 카페, 광화문 미팅 맛집 등 원하는 분위기와 목적의 키워드 검색이 가능하다. 비즈 플레이스는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기능이다. 이동 시 추천의 경우 이동 전과 중간 과정에 놓인 경로상 맛집 추천 기능으로 추후 업데이트 예정이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어디갈까' 서비스는 20년 이상 쌓아온 양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보다 정확한 장소 추천이 가능하다"며 "사업자와 이용자, 티맵모빌리티까지 선순환을 이루는 생태계를 만들며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카카오모빌리티 또한 '장소 추천' 서비스를 출시했다. 16일 카카오내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목적지 랭킹 서비스 '요즘뜨는'을 선보이며 카카오T, 자율주행택시에 이어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다.

'요즘뜨는' 서비스는 △이웃 PICK △50km 이상 △급상승 △N월에까지 크게 4가지 기능으로 나뉜다. 이웃 PICK 운전자가 등록한 집 주소를 기반으로 같은 지역에 사는 '동네 주민'들이 선택한 인기 장소, 50km 이상 이동해 도착한 목적지, 최근 일주일 동안 방문자가 급증한 장소, 시즌별 인기 장소를 소개하는 'N월에' 등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요즘뜨는' 서비스에서 특히 강조하는 점은 '광고'가 없다는 것이다. 검색 도중 뜨는 광고나, 검색 결과로 제공되는 내용에 광고가 없어 운전자들이 더욱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AI 기술 기반의 개인화 추천 서비스까지 도입을 앞두고 있어 더욱 초정밀화된 추천 서비스로 도약이 기대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요즘뜨는' 서비스는 근거리 '맛집' 위주의 장소 추천 서비스에서 탈피해 주행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국 단위의 핫플레이스 추천 서비스인 것이 특징(차별점)"이라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운전자 맞춤 콘텐츠로 이용자들에게 고도화된 내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모빌리티 시장 내 신 서비스 출시 이유는 결국 하나로 귀결된다. 바로 수익성이다. 기존에 영위하고 있는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어떤 방식으로 확장해서 어떻게 수익을 확보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다음 챕터가 되기 마련이다"라며 "아무래도 내비게이션 특성상 주행 정보가 가장 많이 확보될 것이고 이를 활용해 펼치는 서비스를 고려해 본다면 우선적으로 운전자들이 어딜 가고 싶어 하는가에 치중해 신사업을 추진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빌리티 업계에 불고 있는 새로운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