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퀄컴의 모바일 플랫폼은 '스냅드래곤'이라는 명칭 대신 '엘리트(Elite)'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플랫폼은 2세대 맞춤형 퀄컴 오라이온 CPU(Qualcomm Oryon CPU), 퀄컴 아드레노 GPU(Qualcomm Adreno GPU)와 향상된 퀄컴 헥사곤 NPU(Qualcomm Hexagon NPU) 등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술을 선보인다. 지난해 출시된 스냅드래곤8 3세대의 후속 제품으로 역대 퀄컴 모바일 SoC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2세대 오라이온 CPU 아키텍처가 도입되면서 코어 구성이 대폭 변경됐다. 그 결과 싱글코어 및 멀티코어 성능이 45%씩 향상됐으며 웹브라우징 속도도 62% 향상됐다. 최대 클럭속도 4.32GHz에 이른다.
행사에 앞서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한 샤오미 15 스마트폰의 긱벤치 스코어가 유출됐다. 유출된 데이터에 따르면 싱글코어는 3180, 멀티코어는 10058을 기록했다. 아이폰 16 프로 맥스의 긱벤치 스코어가 3018, 7751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향상된 성능이다.
크리스 패트릭(Chris Patrick), 퀄컴 수석 부사장 겸 모바일 핸드셋 부문 본부장은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선도적인 CPU, GPU와 NPU 기능으로 획기적으로 향상된 성능과 전력 효율 을 지원한다. 또한, 개인화된 멀티모달 생성형 AI를 온디바이스로 제공하여 음성, 문맥 및 이미지 이해가 가능하도록 했는데, 이는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생산성부터 창의성까지 다양한 작업을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퀄컴은 삼성전자와 샤오미, 비보, 오포 등이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채택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경우 당초 예상됐던 디멘시티의 칩셋 대신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을 갤럭시 S25에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