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텔레콤, 카카오, ZEP 등의 기업들이 AI를 주제로 한 행사를 잇달아 개최하고 있다. 이들 행사는 최신 AI 기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각 기업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부각시키고 이를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에서 진행된다.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람다 등 글로벌 AI 기업 주요 인사들과 국내 AI 분야 대가들이 연사로 나선다. 글로벌 AI 가치 사슬을 만들기 위한 공존법과 AI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최태원 SK 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AI 가치 사슬'을 만들기 위한 공존법과 AI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10월 22일부터 4일간 AI를 주제로 한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카카오(if kakao AI 2024)'를 진행 중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프카카오는 카카오 그룹의 기술 비전을 공개하고 기술적 성취에 대해 개발자 커뮤니티와 함께 공유하는 행사다.
이번 컨퍼런스는 '모든 연결을 새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AI를 핵심 주제로 삼고 카카오의 기술과 관련 지식을 참가자들과 공유하며 소통하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됐다. 특히 개최 이래 처음으로 외부 특별 연사를 초청, 엔비디아 수석 부사장이 연사로 나와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데이터 △클라우드 △백엔드 △모바일 등 총 94개의 폭넓은 주제의 세션이 마련돼 있으며, 전체 기술 세션 중 AI를 주제로 한 세션이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특히 행사 첫날 오프닝 세션에서는 카카오가 그리는 AI의 미래 비전과 새 AI 서비스 '카나나(Kanana)'가 공개돼 베일에 가려져 있던 카카오의 AI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AI 메신저 카나나는 개인과 그룹 톡방에서 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 참가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메타버스 플랫폼 'ZEP(젭)'은 지난 9월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젭'에서 AI 컨퍼런스 'ZEN AI 2024'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컨퍼런스에는 텐센트 클라우드, 미드저니, 링글, 채널톡 등 실리콘밸리 및 국내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했으며, AI 기술 동향을 비롯해 다양한 실무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젭은 시공간의 제약이 없고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며 마이스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인터랙티브 기술이 적용된 메타버스 환경은 사용자 간 실시간 상호작용을 지원할 뿐 아니라, 높은 몰입감으로 마이스 행사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젭의 특장점을 활용해 AI 인프라 전문 브랜드 직지랩스도 온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한다.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AI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센터의 혁신을 주제로 한 행사가 직지랩스 쇼룸과 ZEP에서 동시에 개최되며, 이를 통해 다양한 기업과 미디어의 참여를 독려하겠다는 목표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