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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기업 돕는 '비즈니스 네트워크' 플랫폼 발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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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기업 돕는 '비즈니스 네트워크' 플랫폼 발돋음

'프리미엄 채용'·'마켓 솔루션'으로 B2B 시장 공략
명함·채용 사업 넘어 비즈니스 기회·가능성 연결
데이터·기술 통해 사람·기업 잇는 플랫폼으로 진화

최재호 리멤버앤컴퍼니 대표가 리멤버가 맞이할 다음 챕터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리멤버이미지 확대보기
최재호 리멤버앤컴퍼니 대표가 리멤버가 맞이할 다음 챕터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리멤버
리멤버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명함 등록을 위해 사용자가 찍은 사진을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수기 입력했었던 사업 초기를 지나 어느덧 명실상부한 '비즈니스 네트워크'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연봉 5000만원대 이상의 상위 30% 경력직 핵심인재를 위한 프리미엄 채용 공고와 리멤버 내 기업·직무·직급 등의 정보를 기반으로 '타깃팅' 적중률을 높인 설문조사, 직장인 커뮤니티와 선물하기 기능 등의 운영으로 기업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운용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직장인들에게 있어 명함은 회사의 간판과도 같다. 어느 회사에 소속된 나를 알리 소개하는 것이다. 첫 만남에서 명함을 주고받는 것은 필수적인 행위이며 가장 기본적인 예의와도 같다. 다만 명함을 주고받는데 있어서 오랜 기간 걸림돌이 된 지점이 있었으니, 바로 '명함 관리'다. 기존 명함 관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있었으나 문자 인식률이 현저히 낮아 불편함을 초래했었다. 그 빈틈을 노려 리멤버가 부상했고 맹점인 '낮은 문자 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수기로 일일이 입력하는 과정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도달했다.
사업이 중기에 접어들며 광학문자인식(OCR, 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기술의 발달로 사업 초기 대비 수기 입력에 필요한 인력은 크게 감소했다. 명함 입력은 2020년에 이미 OCR로 90% 이뤄졌고 10%만 수기 입력으로 진행됐다. 현재는 AI 기반 OCR 명함 정보 자동 입력 시스템을 개발해 사람의 손을 통한 수기 입력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제 리멤버는 그 동안 축적한 HR 정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리멤버에서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은 헤드헌팅을 기반으로 한 '채용 솔루션'과 타깃팅 대상을 명확히 한 '설문조사' 서비스 등으로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지원하는 '세일즈&마케팅 솔루션'이다. 리멤버는 B2C, B2B 양쪽 모두 비즈니스 대상으로 고려 중이지만 특히 기업을 중점으로 하는 '기업향 서비스'에 초점을 두고 있다.
'채용 솔루션'의 경우 연봉 5000만원대 이상의 상위 30% 경력직 핵심인재를 기업과 연결해 주는 방식이다. 연봉 1억원 이상 내지는 리더급 포지션의 채용 공고만 따로 모아 볼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리멤버는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경쟁력 있게 만들어 줄 핵심인재를 찾아주는 것뿐 아니라 △시장조사 △잠재고객 발굴 △고객관리 등 기업들의 비즈니스 상황과 니즈에 적합한 효율적 방법을 전방위적으로 찾아 나갈 수 있는 '마켓 솔루션'을 론칭했다.

'마켓 솔루션'은 리멤버 앱에서 실시하는 '설문조사' 기능이 대표적이다. 리멤버 앱을 사용하는 450만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전문가 인터뷰 섭외'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국내 중견기업 이상의 '경영/관리팀' 소속이거나 기업 내 의사결정권을 보유한 임원진을 대상으로 전사적 자원관리(ERP, 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솔루션에 대한 리드 수집이 목적이라고 가정해 보자.

설문조사가 원하는 타깃층에 도달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인재풀을 확보한 리서치 회사를 찾을 필요가 있다. 기업의 업종, 규모, 직무, 직급 등 원하는 조건을 100% 충족하기란 쉽지 않다. 리멤버는 자사의 명함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사가 원하는 조건을 갖춘 대상에게 '설문조사'가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리멤버 관계자는 "리멤버는 명함과 채용 사업을 넘어 비즈니스 기회와 가능성을 연결해 주는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로 나아가고자 한다. 리멤버는 모든 비즈니스의 접점에서 사람과 기업 그리고 다양한 기회들을 상호 연결해 나가고, 데이터와 기술 기반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의 생산성 제고에 도움을 주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