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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킬러' 스레드, 여전히 성장 중…한국 이용자 수 올해 '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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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킬러' 스레드, 여전히 성장 중…한국 이용자 수 올해 '6배'

'과장님 위한 X'…30대 이상 비중 인스타 대비 높아

X(트위터)의 라이벌로 꼽히는 소셜 미디어 '스레드'가 서비스 개시 1주년을 맞았다. 사진=프리픽(Freepik), 메타이미지 확대보기
X(트위터)의 라이벌로 꼽히는 소셜 미디어 '스레드'가 서비스 개시 1주년을 맞았다. 사진=프리픽(Freepik), 메타

이른바 'X(옛 트위터) 킬러'로 불리는 메타 플랫폼스의 신규 SNS 서비스 '스레드' 국내 이용자 수가 올해 1월 대비 6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는 29일 '스레드,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셜 미디어 앱…올해 일일 활성 사용자 수 약 500% 성장'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 스레드 일일 활성 이용자(DAU) 수는 10월 20일 기준 올 1월 1일 대비 47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약 4000%의 독일, 500%를 넘긴 대만과 베트남에 이어 세계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스레드의 글로벌 모바일 DAU는 3000만명 이상으로, 한국 DAU의 비중은 1.8%(약 54만명)이었다. DAU 점유율 기준으로는 세계 13위에 해당한다.

스레드(위)와 인스타그램의 국내 이용자 인구통계학적 통계를 나타낸 인포그래픽. 사진=센서타워이미지 확대보기
스레드(위)와 인스타그램의 국내 이용자 인구통계학적 통계를 나타낸 인포그래픽. 사진=센서타워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스레드는 흔히 '30대 과장님을 위한 X'라는 평을 받고 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실제로 스레드의 남성 이용자 비중은 55.2%다. 기반이 되는 소셜 미디어 인스타그램의 48.7% 대비 6.5%p 높으며 남녀 성비가 역전된 모양새다.

연령 별 이용 비중 면에서도 스레드는 35~44세 이용자 비중이 30% 수준으로 집계됐다. 인스타그램은 35~44세 비중이 약 20%로, 젊은 이용자의 비중이 스레드 대비 높은 편이다.

유예나 센서타워 연구원은 "스레드는 기존에 메타가 보유한 소셜 플랫폼과 인구 통계학적 면에서 차이를 보이면서도 빠르게 활성사용자 수를 늘리고 있다"며 "스레드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이 광고 게재가 가능한 채널로 성장한다면 메타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