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코리아(이하 MSTR)가 29일 삼성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024 AI/BI 시장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로넨 나이슈타인 아태 지역 총괄 부사장이 자리해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둔 포부를 전했다.
이어 "MSTR은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포괄적 접근보다는 제조, 헬스케어 등 특정 업종에 대한 집중을 통해 세밀한 접근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한국에서도 비즈니스적 측면에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분석'이 미래에 가지게 될 입지를 생각해 보라. 조직은 더 똑똑해지고 빨라질 것이며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 MSTR은 강력한 제품과 파트너 네트워크, 탄탄한 현지 팀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MSTR이 내세운 무기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원'은 통합 AI/BI 플랫폼이다. 해당 플랫폼은 클라우드 인프라와 거대언어모델(LLM) 라이선스를 포함, 생성형 BI를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분석 대시보드 △SQL 쿼리 자동 생성 △AI 챗봇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MicroStrategy AI 어시스턴트' 오토(Auto)의 존재는 기업사의 업무를 한층 효율적인 방향으로 안내한다. 여기까지 설명된 내용들만 보면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다른 생성형 BI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유사한 기능과 구조만으론 시장 선점은커녕 생존을 장담하기에 어려운 것이 자명하다.
정경후 MSTR 신임 지사장은 이에 대해 구성의 유사성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MSTR가 갖춘 차별점을 강조했다. 바로 35년이라는 세월 동안 쌓아온 데이터 분석의 노하우다. 예를 들어, 지난해 설날과 올해 설날의 매출 비교부터 특정 상품군에서 연령, 성별 등 다양한 정보 조건에 맞춘 데이터를 선별, 분류해 자료로 제공하는 기술이야말로 MSTR이 내세우는 차별점이다. 단순히 대시보드에서 2차원적으로 데이터를 확인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마케팅에 사용되는 상세 정보 제공을 통해 대시보드가 제공하는 데이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보안성' 또한 신경썼다. 엔터프라이즈 시맨틱 레이어(데이터 추상화)에서 관리하는 수준 높은 보안 기술을 통해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며 데이터 외부 전송·저장이 불가능해 기밀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지사장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원' 사용에 있어 비전문가를 포함한 어떤 사용자라도 정교하고 예측 가능한 데이터 분석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라며 "별도의 개발 없이도 즉각 도입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업계 유일한 벤더로, 전문 인력 및 조직 강화, 전략적 파트너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국내 '생성형 BI'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