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을 탑재한 스마트폰의 글로벌 출시는 연말 혹은 2025년 초로 예상된다.
우선 성능 면에서 대대적인 상승이 확인되고 있다. 해당 칩셋의 초기 벤치마크 결과를 살펴보면 실제로 괄목할 만한 점수를 기록한다. 긱벤치의 멀티코어 스코어는 1만점이 넘는다.
이 외에도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리눅스(Linux)를 지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퀄컴의 엔지니어링 디렉터 트릴록 소니(Trilok Soni)가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리눅스를 지원한다는 사실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퀄컴이 독자 개발한 오라이온(Oryon) CPU의 리눅스 지원은 특히 게임 업계에서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다.
출시 첫날부터 SoC에 제공될 예정이며, 모바일 게임 에뮬레이션 업계에서는 분명 흥미로운 소식이다. 현재 스냅드래곤 8 3세대는 이미 'Winlator' 나 'Mobox'와 같은 에뮬레이션 툴로 PC 타이틀을 실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나타냈다.
하드웨어 전문 유튜브 채널 ETA프라임(ETA Prime)의 최근 데모에서는 스냅드래곤 8 3세대 칩셋이 탑재된 갤럭시 S24 울트라에서 '폴아웃 4', '바이오쇼크 리마스터', '파크라이'와 같은 게임이 플레이 가능한 프레임 속도로 실행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본격적인 리눅스 지원이 되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모바일 에뮬레이션을 더욱 잘 구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의 스마트폰용 앱 마켓의 출현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에뮬레이션은 네이티브 실행환경에 비해 성능이 다소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스냅드래곤 8 엘리트의 강력한 성능과 기본 리눅스 지원이 결합되면 모바일 에뮬레이션 기능이 크게 발전, 스마트폰의 활용성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