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엔진 전문 개발사 유니티가 '하복 엔진' 개발사 하복의 창립멤버 스티브 콜린스를 영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유니티는 스티브 콜린스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한다. 이후 유니티 제품 혁신과 품질 개선, 안정성 강화 등에 필요한 기술 역량을 총괄할 예정이다.
스티브 콜린스는 1998년, 휴 레이놀드와 더불어 하복을 창립했다. 2년 후인 2000년 대중에 공개된 하복 엔진은 3D 그래픽 환경에서 물리적 현상을 처리하는 데 특화된 물리 엔진으로 '데드 스페이스'와 '레프트 포 데드', '엘더스크롤', '월드 오브 탱크', '콜 오브 듀티' 등 수많은 명작 게임들에 활용됐다.
2007년까지 하복에 머물렀던 콜린스는 이후 아일랜드 대학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의 조교수를 맡는 한편 마케팅 자동화 클라우드 Swrve 창립에 참여, CTO를 맡았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는 '캔디크러쉬사가' 개발사 킹의 CTO를 역임했다.
콜린스 신임 CTO는 "20년 가까이 유니티가 게임, 3D 콘텐츠 개발의 세계에 변화를 가져오고 크리에이터들의 예술적 비전 실현에 기여해온 것을 지켜봐왔다"며 "유니티가 개발 커뮤니티를 위한 더욱 훌륭한 파트너가 되는 것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