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버니는 11월 1일로 서비스를 개시한 지 딱 1년을 맞았다. 비트버니 앱을 설치하면 우선 디지털 만보기를 통해 걸음수에 따라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또 매일 올라오는 퀴즈 정답을 맞추는 것으로 추가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획득한 포인트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컬처랜드 상품권 △구글 기프트 코드 등을 통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경태 비트버니 리드는 "저희 업라이즈는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활용한 투자 서비스 '든든', 자회사인 '이루다투자'를 통한 글로벌 ETF 자산 투자일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이전에는 고객의 가상자산을 운용하는 '헤이비트'라는 서비스도 제공했다"면서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를 했던 회사라면 코인으로 리워드를 줄 수도 있지 않을까 고민했고, 앱테크 시장이 커지면서 이를 원하는 이용자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파악해 관련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트버니 앱이 교환을 지원하는 가상자산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도지코인(DOGE) △솔라나(SOL) 등 5가지다. 모두 가상자산 시장에서 무척 인기 있는 우량 코인들이다. 서동명 비트버니 마케팅 팀장은 "가상자산 관련 리포트를 보던 중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코인 3종이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이라는 결과가 있어서 이 3가지를 우선 선정했다. 그러자 이용자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는데 이후 도지코인과 솔라나도 교환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이어져 내부 검토 후 추가했다"고 밝혔다.
리워드 앱 중 유일하게 가상자산 교환이 가능한 비트버니는 이 같은 차별점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했다. 당초 6명의 사내벤처 팀으로 시작했지만 올해 초 비트코인이 1억원을 돌파하고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는 등 호재가 잇따르자 입소문을 타고 이용자들이 증가했다. 이렇다 할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이용자 수 5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는 비트버니 앱의 성장과 더불어 비트버니 팀원도 15명으로 불어났을 정도다.
팀원 수가 늘어난 만큼 서비스도 다양해졌다. 이제는 가상자산 외에도 포인트로 금이나 은을 얻을 수 있는 '버니스닥'이란 서비스가 추가됐다.
버니스닥은 사용자가 앱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적립한 포인트를 일 기준의 금 시세에 맞추어 금으로 교환할 수 있게 해준다. 어느 정도 누적된 포인트를 '버니스닥' 메뉴에서 B골드·B실버로 교환하는 것만으로 금이나 은을 구매할 수 있어 간편하다. 이렇게 획득한 B골드·B실버는 당일 금 시세에 따라 가치가 변동되는데 꾸준히 B골드·B실버로 모으다가 실제 금으로 교환하는 방법도 있고 금이나 은 가격이 떨어졌을 때 교환한 후 가격이 올랐을 때 파는 식으로 시세 차익을 도모할 수도 있다.
가상자산 역시 B골드·B실버와 마찬가지로 포인트로 교환한 후 매수/매도를 반복해 수량을 늘릴 수 있다. 이처럼 단순히 '포인트 획득'을 넘어 '포인트 재투자'가 가능한 점은 비트버니의 차별화된 특징이다.
이경태 리드는 "포인트로 재테크가 가능한 것 외에도 비트버니는 출석이벤트, 친구초대, 만보기 등을 활용해 다양하게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열심히 걷고 출석하는 것만으로 한 달에 5000~1만 코인(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어 이용자 상당수가 건강도 챙기고 부가적인 수입도 얻는다며 좋게 평가해준다"고 말했다.
서동명 팀장은 "내부적으로 더 많이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가령 비트버니 앱 내 '버니상회'를 통해 제휴된 외부 이커머스에서 쇼핑한다면 구매 금액의 일부 %를 포인트로 페이백 받을 수 있다. 11월 1일 현재 테무에서는 최대 31.5%까지 결제금액을 페이백 받을 수 이다. 이 외에도 아고다 5.6%, 교보문고 2.1%, 야놀자 2.8% 등 다양한 제휴처에서 페이백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확실히 가격대가 큰 냉장고나 노트북 등 가전제품을 버니상회를 거쳐 구매한다면 최대 몇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이경태 리드는 "포인트를 많이 모은 사람 중에는 5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모은 사람도 있다"고 말했으니 확실히 '앱테크'라 부를 만하다.
이처럼 장점이 많은 비트버니지만 미성년자는 앱 내 기능 일부를 사용할 수 없다. 가상자산이나 금, 은 등의 교환은 성인만 이용할수 있다. 그렇지만 미성년자라 하더라도 출석체크, 퀴즈, 디지털 만보기 등을 통해 포인트를 얻고 기프트 카드 등으로의 교환은 가능하다.
기능이 다양한 만큼 이용자들의 범위도 넓다. 비트버니에 따르면 앱 이용자 평균연령은 40대로 10대~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사용 중이라고. 특히 남자 이용자가 54%, 여자 이용자가 46%로 성비도 고르게 분포된 특징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이경태 리드는 "타 리워드 앱은 여성 비율이 높지만 비트버니는 남성들이 관심 많은 '재테크'와 '가상자산' 서비스 때문인지 남녀 성비가 비슷하게 나온다.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대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자체 앱 내 게임도 개발하고 신규 리워드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맑했다. 이어 "만보기로 활용하며 건강도 챙기고, 각종 금융퀴즈 등을 통해 지식도 얻는 등 이용자들이 정말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앱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트버니는 11월 1일, 서비스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인포그래픽으로 공개했다. 비트버니는 누적 다운로드 85만건, 총 방문 수 1억1000만회, 이용자들의 누적 걸음 수 369조 걸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자산 관련 앱을 함께 사용하는 비중이 46%로 타 앱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비트버니의 퀴즈 서비스는 누적 참여 횟수가 2334만회에 달해 높은 이용자 참여율을 자랑한다. 비트버니는 광고주들에게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노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