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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대표, KT 특별대담서 '함께 계속 일하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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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대표, KT 특별대담서 '함께 계속 일하자' 강조

지속적 성장 정체 해소 위한 '구조 혁신' 불가피

김영섭 KT 대표가 4일 특별 대담을 열고 임직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김영섭 KT 대표가 4일 특별 대담을 열고 임직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사진=KT
김영섭 대표가 최근 계속되는 KT 자회사 전출에 대해 '함께 계속 일하자'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어려운 일이나 반드시 슬기롭고 현명하게 해 나가야 하는 일로 합리적 구조의 혁신으로 공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KT는 4일 오전 김영섭 대표와 임직원들이 함께하는 특별 대담을 진행했다. 이날 김영섭 대표는 KT 네트워크 운용 자회사 설립 과정에서 발생한 불협화음에 대해 언급하면서, "관련한 불미스러운 사례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KT는 1만3000여 명의 현장 인력에 대한 자회사 전출 신청을 받고 있다. 국내외 통신사들이 지속적으로 성장 정체기를 겪고 있음에 따라 '구조의 혁신'이 불가피 하다고 판단, 시설 유지보수 부문을 두 개의 자회사로 분리해 전출 희망자를 접수받기로 결정했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 과정을 둘러싼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KT 1노조를 비롯한 2노조 모두 '전출 압박'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

이에 김영섭 대표는 특별 대담 개최를 결정하고, 자회사 설립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 대표는 사업 구조 혁신에 있어 △역량 구조 △사업 구조 △조직·인력 구조 세 개 영역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T 현장 인력의 70% 이상인 9500명이 50대 이상인 상황이다. 지금까지는 선로 등의 분야 시장 임금체계와 우리 회사의 현격한 격차로 신입사원을 채용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통신망의 안정성을 강구할 구조를 만들기 어려운 만큼 인적 쇄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김영섭 대표는 "외통수 단일화 방식의 강제 퇴직에서 벗어나 계속 같이 일하자는 제안이 최우선이다.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나 계속 일할 수 있는 구조 만들어 망 안정성 지키는 대안을 가장 합리적인 선에서 마련했다"며 "신설 전문기업에서 여전히 KT 일원으로서 훨씬 더 보람과 긍지 갖고 일하며 오히려 플러스 알파 얻도록 하자는 것이 두 번째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KT는 앞으로 전 임직원과 함께 혁신하고 발전적으로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이는 경영진 뿐만 아니라 모든 구성원의 책임과 의무다. KT는 공정한 경쟁의 촉진, 기여한 만큼 보상 받는 합리적 보상 체계를 계속적으로 심화하고 고도화해 세계적 조류에 발 맞춰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