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올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728억원, 영업이익 14억원, 당기순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 1.8%, 순이익 91.5%가 줄었으나 영업손실 14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한 수치다. 직전 분기인 올 2분기에 비해선 매출 0.1%가 줄고 영업이익 4.5%, 순이익 92.1%가 늘었다.
컴투스만의 별도 실적을 살펴보면 '서머너즈 워' 시리즈를 비롯한 RPG 장르 매출은 79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6.9% 줄었다. 반면 '컴투스 프로야구'를 비롯한 스포츠 게임 부문 매출은 508억원으로 같은 기간 7.4% 늘었다.
이번 실적에 관해 컴투스, 측은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10주년 프로모션으로 성장세 지속됐으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글로벌 출시 효과 제거 등으로 연간 감소세를 보였다"며 "야구 게임의 경우 한국 프로야구(KBO) 흥행에 따라 KBO 라인업 매출이 연간 46%의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조이시티가 개발, 자사에서 서비스하는 서브컬처 수집형 RPG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를 미국·캐나다·영국·필리핀에 10월 31일 선보였다. 국내에선 이날 타이틀 캐릭터 '마릴라이트' 출시, 오는 28일에는 앞서 언급한 4개국 외 글로벌 전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만큼 추가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서브컬처 명가로 꼽히는 시프트업과 '데스티니 차일드' IP 라이선스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후 자회사 티키타카스튜디오에서 데스티니차일드 IP 기반 방치형 RPG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주요 차기작으로 일본 시장을 겨냥한 실사형 야구 게임 '프로야구 라이징'을 준비하고 있다. 주요 퍼블리싱작으로는 게임테일즈가 개발 중인 MMORPG '더 스타라이트'가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컴투스 그룹 지주사 컴투스홀딩스는 3분기 매출 471억원, 영업손실 45억원, 당기순손실 9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매출 502억원, 영업이익 57억원, 당기순이익 17억원에서 매출 6.1%가 줄고 영업·순적자로 전환했다.
올 8월 6일, 컴투스홀딩스는 MMORPG '제노니아: 크로노 브레이크' 대만 버전을 출시했다. 컴투스홀딩스 측은 "대만권역 확장에 따른 마케팅 비용 일시 증가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주요 차기작으로 '가이더스 제로'와 '페이탈 클로' 등 인디 게임 퍼블리싱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컴투스플랫폼 백엔드 서비스 '하이브'의 글로벌 시장 진출, 블록체인 엑스플라(XPLA) 기반 웹3 마켓플레이스 '엑스플래닛' 사업 등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