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4년도 3분기 실적을 8일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6조6546억원, 영업이익은 46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콘텐츠 자회사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임금협상에 따른 비용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을 유지했으나 유료 콘텐츠 구매(PPV)와 광고 매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 하락했다. KT는 AI를 통해 화질, 음향 등을 환경에 맞게 자동으로 최적화해주는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 '지니TV 셋톱박스4'를 출시하는 등 미디어 사업 매출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3분기 고객 수가 1200만명을 돌파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6% 증가했다.
KT 클라우드는 주요 사업부문의 성장과 지속적인 고객기반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8% 증가했다. IDC 사업은 내년도 준공 예정인 가산 DC 등 DBO(Design·Build·Operate) 사업의 매출화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T는 AICT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역량·사업·인력 구조 등 다방면에서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체화하며 AI·클라우드·IT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지난 5일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2028년도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 9~10%를 제시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