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I는 지난 8월, 블랙 포레스트 랩의 플럭스.1 모델을 기반으로 이미지 생성 기능을 갖춘 그록-2를 출시했다. 지난달 말에는 이 모델에 이미지 이해 기능을 추가하는 등 고도화 과정을 거쳤다. 해당 기능은 지금까지 X의 프리미엄 및 프리미엄+ 사용자만 사용할 수 있었다.
이용자들이 AI 학습에 반대하면서 X에서는 소속이 불분명한 AI 계정 활동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들 계정은 이용자들에게 인기 있는 게시글 위주로 답글을 달면서 X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용자들은 AI 계정이 X를 활보하며 스스로 학습하고 점차 똑똑해지고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교한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 X측에서 만들어낸 계정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아울러 더 많은 무료 사용자가 도구를 사용함에 따라 추가 검색 횟수 확보나 고급 기능을 잠금 해제하기 위해 X의 프리미엄 플랜에 가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xAI는 그록의 뉴질랜드 한정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경우 더 많은 국가로 그록 무료 사용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X는 지난 17일 갑작스러운 이용약관 개정으로 대규모 사용자 이탈을 초래했다. 오는 15일부터 발효되는 이용약관 내용에서 유저가 X 이용 시 플랫폼 내 올린 자신의 콘텐츠를 자사의 AI 학습 및 훈련에 묵시적으로 동의한다는 항목이 추가된 것이 원인이다. 추가적으로 X는 이러한 과정에 있어 이용자의 동의는 필요하지 않고 저작권에 대한 로열티 지급도 이뤄지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이용자들은 X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루스카이로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갑작스럽게 트래픽이 급증하며 블루스카이 서버가 먹통이 되기도 했다. 현재는 서버 안정화를 통해 원활한 이용이 가능한 상태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