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이번 기자 간담회에서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온라인' IP 기반 신작 '라그나로크3'와 '프로젝트 어비스(가칭)', 퍼블리싱작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을 소개했다. 질의응답에는 정일태 한국사업그룹장과 이희수 사업팀장, 김성진 사업 프로젝트 매니저(PM), 유준 IP사업팀장 등이 함께했다.
이희수 사업팀장은 "그라비티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 차기작을 만들자는 취지로 기획을 시작했다"며 "그래픽과 콘텐츠 양면에서 우리의 강점을 살리고 유저들의 피드백을 참고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콘텐츠들을 더하고 있다"고 기획 의도를 서명했다.
게임의 최대 강점으로는 '기존과 비교할 수 없는 대규모 인원이 함께하는 콘텐츠'를 제시했다. 다만 명확한 참가 이용자 수 등에 대해 정일태 그룹장은 "차후 '라그나로크 3'만을 소개하는 자리를 추가로 갖고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게임의 예상 성과에 대해 정일태 그룹장은 "최고 수준의 매출과 글로벌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체적 수치를 묻자 "조 단위의 매출을 거두는 것도 가능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어비스는 기존의 라그나로크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액션성'을 강조한 신작이다.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으로부터 세계관 상 900년 뒤의 이야기를 다루며 MMORPG 특유의 성장, 경쟁 콘텐츠는 물론 '비경'과 같은 타워형 도전 콘텐츠, '로그라이크' 요소가 도입된 콘텐츠 등도 선보일 전망이다.
'모험' 요소 또한 주요 강점으로 들었다. 마을과 교외를 심리스한 하나의 맵으로 통합해 오픈월드에 가까운 세계를 선보인다. 점프와 등반, 수영은 물론 제트 비행까지 활용하며 다양한 장소를 탐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자동 사냥 시스템이나 길드전 등 기존 MMORPG의 문법에 충실한 점도 여럿 존재한다. 다만 김성진 PM은 "액션을 강조한 MMORPG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특히 PvP(이용자 간 경쟁)에 있어선 수동 조작으로 즐기는 것에 방점을 찍고 싶으며 비즈니스 모델(BM)의 영향으로 그 재미가 퇴색되진 않도록 설계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라그나로크3의 출시 목표 시점은 내년 하반기다. '프로젝트 어비스'의 출시 목표 시점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김성진 PM은 "내년에 보다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