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등 美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기업 가치가 약 3000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바이트댄스 내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자사주 매입과 함께 관련 소식이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바이든의 틱톡 금지 법안 추진과 미국 내 틱톡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이 강해짐에 따라 서비스 종료는 기정사실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바이트댄스의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복귀함에 따라 미국 내 틱톡 서비스 유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제프 야스의 측근에 따르면 트럼프와 제프 야스는 틱톡에 대해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트럼프가 법안의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한편 바이트댄스는 투자자들에게 주당 약 180달러(약 25만1500원)에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을 위한 자금 조달은 기업공개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투자자와 초기 직원들에게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기업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틱톡이 미국에 가하는 국가 안보 위협에 대한 우려는 지난 4월 바이든이 틱톡 금지 법안에 서명하면서 절정에 달했다. 틱톡의 최고 경영자는 "이 앱이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5월에 틱톡은 틱톡 금지 법안이 사용자의 언론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하며 연방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몇몇 억만장자들이 틱톡 인수 의사를 밝혔지만, 바이트댄스는 틱톡 미국 사업부를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 중이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