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도쿄 연구소 설립…"인재 양성 전폭 지원"

마이크로소프트(MS)는 도쿄에 일본 첫 연구 거점을 개설했다고 자사의 뉴스룸을 통해 발표했다.

MS는 도쿄 연구소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AI)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을 18일 전했다. 우선 일본의 사회 경제적 우선 순위를 반영하는 중요 영역에 중점을 둔 연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MS는 도쿄 연구 거점에서 가와사키중공업, 혼다, 닛산자동차 등과 협력하고 도쿄대와 게이오대에 자금을 제공해 AI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동 연구 이니셔티브와 인턴십, 방문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케빈 스콧 M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행사에서 "일본 산업계는 최고 수준의 장인 기술을 존중해 왔다"며 "그러한 감성을 고도의 AI 연구에 종사하는 인재가 보유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MS가 아시아에 연구 거점을 세운 것은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 이어 도쿄가 세 번째다. 앞서 MS는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가 지난 4월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일본에서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2년간 29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케빈 스콧 CTO는 "수세기 동안 일본은 혁신과 장인 정신의 놀라운 유산을 육성해 왔으며, 이는 엔지니어링 및 연구 문화도 마찬가지로 강력하게 뒷받침해 왔다"며 "사회적 AI 및 체화된 AI와 같은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발전을 주도하고, 중요한 지역 과제를 해결하며, 더 넓은 글로벌 기술 환경에 기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마츠시타 야스유키 도쿄 연구소장은 "AI의 급속한 발전으로 지역 및 전 세계적으로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도쿄는 기술 혁신과 협업의 중심지이며 우리 도쿄 연구소는 일본 학계와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인재를 모아 혁신적 솔루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