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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뜨는 어디갈까?"…히든 플레이스 서비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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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뜨는 어디갈까?"…히든 플레이스 서비스 인기

지도 서비스 고도화한 '장소 큐레이션' 서비스 출시
데이터 기반 맛집·명소·핫플레이스 정보 제공

네이버가 새롭게 출시한 플레이스 기반의 '히든 아카이브' 서비스 홈페이지. 사진=네이버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가 새롭게 출시한 플레이스 기반의 '히든 아카이브' 서비스 홈페이지. 사진=네이버
네이버의 히든 아카이브, 티맵 모빌리티의 '어디갈까', 카카오 모빌리티의 '요즘뜨는' 서비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지도를 기반으로 맛집과 명소, 핫플레이스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사용자의 이동 경험, 정보를 '마케팅'에 활용하며 홍보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는 히든 아카이브(Hidden Archive)는 사용자 리뷰를 기반으로 한 '공간 큐레이션 서비스'다. 네이버 지도 플레이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주제나 분위기 등 종류별로 분류한 공간을 '아카이빙(기록·보관)'해 타인과 공유할 수 있다. 이는 넷플릭스의 '흑백 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방영 이후 영향을 받은 서비스로 추정된다. 당시 출연 셰프들이 운영하는 가게 정보를 따로 모은 '네이버 지도 리스트'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공유됐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듯 히든 아카이브 메인에서는 흑백 요리사 관련 리스트가 확인된다. '흑백 요리사 시즌 1에 왜 안 나왔지?', '20대가 많이 저장한 흑백 요리사 Top10' 목록과 '20대가 저장한 신규 히든 핫플 라인업', '나만 없는 멍냥이 실물 영접' 등의 리스트가 한눈에 보기 쉽게 배치돼 있다.

여기에 더해 네이버 클립을 연동, 맛집 관련 숏폼을 제공해 이용자들의 서비스 이용 활성화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배치가 눈에 띈다. 네이버 지도에서 제공하는 단순 가게 정보 제공을 넘어, 트렌드에 민감한 10~30대 사용자들의 핫플 큐레이션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마케팅 창구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맵모빌리티에서는 내비게이션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어디갈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실 주행 데이터가 방증하는 정보인 만큼 신뢰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로컬 주민들이 많이 방문한 맛집 등의 정보도 제공하며, 캐치테이블과의 연동을 통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웨이팅 등록이 가능하다. 지난 9월 출시된 어디갈까는 출시 한 달여 만에 500만명 이상의 누적 사용자를 확보하며 순항 중에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또한 운전자들의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요즘뜨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달 16일 출시된 실시간 핫플레이스 추천 서비스 '요즘뜨는'은 4가지 카테고리로 인기 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 동네 주민이 꼽은 '이웃 PICK'과 50㎞ 이상을 이동한 목적지 '50㎞ 이상', 최근 7일간 방문자 수가 급증한 '급상승', 전월 대비 방문이 증가한 'N월에' 등 목적별 핫플레이스 정보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목적에 따른 장소를 찾고 걔 중에서도 각자의 취향에 맞는 곳을 발견하기 위해 사람들은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이에 더 많은 이용자 확보, 매출 확대 도모를 위해 지도의 기존 역할을 더욱 확장한 서비스들이 인기를 얻는 것으로 보인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마케팅학과 교수는 "지도 서비스를 기반으로 장소 큐레이션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은 사용 당사자들에게 있어 짧은 이동, 크게는 여행까지 함께하는 친구, 동반자 역할을 맡는다"며 "또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정확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며 지속적으로 사용 가능한 유망한 서비스다"라고 설명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