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인터넷 라이브 방송 앱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에 3D 버추얼 아바타 기능이 업데이트됐다. 이후 모바일 환경 만으로 3D 버추얼 아바타를 라이브 방송에 활용할 수 있다.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 운영진은 지난 14일과 18일 각각 '프리즘' 앱 안드로이드 버전과 iOS 버전에 '3D VRM Vtuber(버튜버)' 기능을 추가했다.
3D VRM 버튜버는 기존의 2D 아바타 기능에 더해 3D VR용 아바타 모델 확장자인 '.vrm' 파일을 라이브 방송 화면에 띄울 수 있는 기능이다. 페이셜 캡처 기술이 필요한 만큼 아이폰 기준 얼굴 인식 잠금해제 기능이 더해진 기기(아이폰 12이상, 아이패드 10세대 이상)에 한해 사용 가능하다.
특히 버추얼 아바타 사이트 중 브이로이드허브(VRoidHub) 모델을 연동, 해당 사이트에 등록했거나 구매 등 형태로 얻은 타인이 제작한 아바타를 프리즘 앱에서 활용할 수 있다.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는 네이버가 2017년 선보인 인터넷 방송용 서비스다. 치지직은 물론 유튜브, 트위치, SOOP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송출을 지원한다. 스트리머들 사이에선 접근성이 좋은 '이용자 친화적 방송 서비스'로 평가받는다.
버튜버는 실제 인간이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 자신의 표정과 몸짓 등을 실시간으로 따라하는 가상 아바타를 내세운 유형의 라이브 방송, 또는 그러한 방송을 하는 이를 일컫는다. 유튜브에서 유래한 말이나 치지직을 비롯한 국내외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널리 쓰이는 관용적 표현이다.
실제로 치지직에서도 동시 시청자 수 천 명이 몰리는 버튜버 걸 그룹 '스텔라이브'를 비롯 다양한 버튜버들이 활동하고 있다. 버튜버들을 위한 웹 두뇌 서바이벌 콘텐츠 '더 블랙 오닉스' 등 버튜버들이 주인공이 되는 콘텐츠들도 기획, 방송되고 있다.
송지철 네이버 프리즘 스튜디오 개발 리더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장비에 구애받지 않고 3D 아바타 라이브 방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다 다채로운 콘텐츠 생태계를 위해 창작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