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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기대작 '슈퍼바이브', 게임 덕후가 만든 배틀로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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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기대작 '슈퍼바이브', 게임 덕후가 만든 배틀로얄

11월 21일 국내 공개 베타 테스트 개시
성수동에 팝업 열려…e스포츠 대회 예정
'1만시간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 목표

서울 성수 소재 피치스 도원에 열린 '슈퍼바이브 게임 라운지' 팝업 공간에서 게이머들이 슈퍼바이브를 플레이하고 있다.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성수 소재 피치스 도원에 열린 '슈퍼바이브 게임 라운지' 팝업 공간에서 게이머들이 슈퍼바이브를 플레이하고 있다. 사진=넥슨

넥슨이 2024년 연말을 맡을 게임으로 미국 신생 게임사 띠어리크래프트의 '슈퍼바이브'를 낙점했다. 개발사와 배급사 모두 '게임에 진심'이라는 점을 내세워 코어 게이머층을 적극 공략할 전망이다.

팝업 스토어의 성지로 꼽히는 성수동 소재 피치스 도원에선 지난 23일 '슈퍼바이브 게임 라운지'가 열렸다. 게임을 주제로 한 각종 전시 공간은 물론 총 40대의 PC가 설치된 시연대를 마련, 실제 게임 플레이 중심의 팝업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오는 12월 13일에는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슈퍼바이브 라운지 리그 이벤트'가 막을 연다.

넥슨은 이달 21일, 넥슨닷컴 공식 사이트를 통해 슈퍼바이브 공개 베타 테스트(OBT)를 개시했다. 넥슨과 띠어리크래프트가 올 4월 배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첫 테스트인 비공개 알파 테스트(CAT)가 9월 시작된 것을 고려하면 매우 빠른 속도로 공개 테스트까지 이어졌다.

이 게임은 최후의 한 명이 살아남는 '배틀로얄' 장르 게임이다. 여기에 탑뷰 시점에서 다양한 스킬을 갖춘 캐릭터를 선택하고 몬스터 사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등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같은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장르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MOBA 배틀로얄 장르는 국내에선 '이터널 리턴'이 이미 인기를 끌고 있는 등 국내 코어 게이머들에겐 익숙한 장르다. 서구권 게임사가 개발한 만큼 미국 코믹스를 연상시키는 그림체, 최근 트렌드에 맞춰 보다 빠른 템포의 전투 등을 특징으로 한다.

지스타 2024 기자회견에 참석한 띠어리크래프트의 조지프 텅 대표(오른쪽)과 제시카 남 총괄 PD.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지스타 2024 기자회견에 참석한 띠어리크래프트의 조지프 텅 대표(오른쪽)과 제시카 남 총괄 PD. 사진=넥슨

띠어리크래프트는 앞서 언급한 LOL의 핵심 개발자였던 조지프 텅(Joseph Tung) 대표가 설립한 신생 게임사다. 그는 미디어 인터뷰에서 "핵심 게임 시장인 동아시아에 우리의 신작을 선보이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며 "넥슨은 이용자에게 애정과 진심을 갖고 게임을 서비스하는 곳인 만큼 현지화를 넘어선 '초 현지화'를 이뤄내는 데 적합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들의 공식 사이트에는 임직원들이 모두 '게임에 진심'이라는 점을 보이기 위해 각자 1000시간 이상 플레이한 게임을 명시해뒀다. 텅 대표는 LOL과 '도타2', '헤일로'를, 제시카 남 총괄 PD는 LOL과 '소울 칼리버', '스매시' 시리즈를 명시했다. 주요 게임 디자이너 중에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울티마 온라인', '퀘이크 3' 등 총 8개 게임을 등록한 직원도 있었다.

넥슨 또한 OBT와 팝업 스토어 전시에 앞서 국내 최대 게임 행사 '지스타 2024'에서 시연대를 마련했다. 슈퍼바이브에만 PC 총 120대가 배정됐으며 텅 대표 또한 직접 현장에 방문, 현장을 살펴보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텅 대표는 "띠어리크래프트는 1만시간을 플레이해도 질리지 않는 게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장수 게임이 되기 위해선 '코어 이용자'를 사로잡아야 하며 이를 위해 직관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콘텐츠와 좋은 경쟁 시스템을 통해 게임에 대한 소속감, 타인과 경쟁·교류하며 느끼는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