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의 최다 동시 접속자 수가 12월 들어 3890만명을 돌파했다. 9월 말 3800만명을 돌파한 후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가운데 기록을 갱신했다.
스팀에는 12월 첫 일요일인 1일 오후 11시 기준 3891만4853명이 동시 접속했다. 9월 22일 같은 시각 집계된 기존 역대 최다 기록 3836만7277명 대비 54만7576명(1.43%) 많은 수치였다.
올해 들어 스팀은 출시 후 처음으로 동시 접속 3400만명의 기록을 세웠다. 1년 만에 동시 접속자 수가 500만명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4000만 동시접속 기록은 내년 상반기 안에 수립될 전망이다.
또 시즌 패스 출시 지연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3개월로 명시했으며, 아이템 출시를 취소할 경우 구매 가격을 환불하는 것 또한 보장한다. 이에 게이머들은 "과금 상품 정보를 공개하고 지연도 막는 이용자 친화적 정책"이라고 호평했다.
이 외에도 올 9월 '가족 공유' 기능 개편, 지난해 5월 검색 기능 강화 등 이용자 편의성 업데이트와 더불어 주요 연휴 때마다 할인 행사, 장르 별 데모 버전 시연 행사를 꾸준히 선보이며 PC 게임 유통계 1인자 자리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스팀 게임 동시 접속자 수 톱10을 살펴보면 스팀 개발사 밸브 코퍼레이션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2'와 '도타 2', 크래프톤 '펍지: 배틀그라운드' 등이 건재한 가운데 출시 8년차 장수 농장 경영 게임 '스타듀 밸리'가 10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지난주 새로이 톱10에 올랐던 '스토커2: 초르노빌의 심장부(9만3117명, 이하 1일 기준 최다 동시 접속자 수)', 2주 전 신작인 '파밍 시뮬레이터 25(9만3383명)'는 각각 이용자 수 13위, 15위에 올랐다. 11위는 '발더스 게이트 3(10만8375명)', 12위는 '쓰론 앤 리버티(TL, 10만500명)', 14위는 '워 썬더(9만3174명)'가 차지했다.
국산 게임 중 '배틀그라운드', 'TL' 외 주요 게임들의 순위를 살펴보면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2만2949명)'가 88위, 님블뉴런 '이터널 리턴(2만2325명)'이 91위, 프로젝트 문 '림버스 컴퍼니(2만2047명)'가 92위에 올랐다. 이 순위는 '소스 SDK'나 '월페이퍼 엔진' 등 비 게임 서비스를 제외한 것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