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가 실시한 '2025년 기업 경영 전망'에 따르면 내년 긴축 경영을 하겠다고 응답한 대기업 비율이 61%로 확인됐다.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올해보다 투자를 축소할 것이라 응답한 대기업이 58.5%로 나타났다.
미래를 대비라도 하는 듯 국내 대기업 8개 그룹의 14개 계열사가 올해 하반기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구조조정에 돌입한 대기업은 공시대상기업집단 상위 20개 그룹 중 △SK △LG △포스코 △롯데 △한화 △신세계 △카카오 등이다. 이러한 흐름에 대해 업계에서는 내수 침체 장기화로 인한 경영 실적 악화를 꼽았다.
HR 업계에서도 내년 취업 시장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입장이다. 이에 고용 한파에 대비해 취업을 위한 준비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자신이 원하는 회사와 직무 매칭률이 높은 것도 중요하지만 취업 경쟁률 심화에 따라 '유연성'을 발휘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HR 업계 관계자는 “내년도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채용도 신규 일자리 창출보다는 퇴사 인력에 대한 충원 목적인 기업들이 많을 것으로 보이며, 불투명한 경기 전망에 당분간 대규모 채용보다는 소규모 상시 채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기업에서도 신입사원 채용시 채용 비용이 소요되고 신규 인력 교육시에도 시간과 비용 문제가 들기 때문에 바로 현업에서 실무를 할수있는 경력직 인재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이어 “구직자들은 특정 기업에 제한을 두지않고, 취업 시장에 먼저 진출해 경력과 전문성을 쌓은 뒤 원하는 기업에 도전해보는 것이 좋겠다”, “최근 HR업계는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AI를 적용한 편리한 툴과 매칭 시스템을 내세워 이용자 모객에 적극 나서고 있으니, 구직자들이 관련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여 취업 성공의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