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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OTT 신작 대격돌…오겜2·가족계획 등 '콘텐츠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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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OTT 신작 대격돌…오겜2·가족계획 등 '콘텐츠 풍성'

넷플릭스·티빙·쿠팡플레이·디즈니+ '신작 릴레이'
브랜드관, 이벤트 등 '연말 감사' 프로모션 '눈길'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 시즌2 포스터. 사진=넷플릭스이미지 확대보기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 시즌2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12월 연말을 맞아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등 OTT 플랫폼의 신작 콘텐츠가 잇따른다. 이 중 오징어게임 시즌2와 같은 흥행작의 후속 시즌부터 원작 IP를 기반으로 한 조명가게 등 구독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작품이 여럿 포진해 있어 연말 OTT 플랫폼 간 격돌이 예상된다.

넷플릭스는 오는 26일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정재와 이병헌을 필두로 임시완, 양동근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출연하는데다 더욱 커진 스케일을 예고하면서 팬들의 기대가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시즌2 공개를 기념해 '오징어게임' 속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재현하기도 했다. 천진난만한 얼굴에 양갈래로 머리를 묶은 '영희'를 앞에 두고 456명의 참가자들이 숨을 죽이는 광경은 드라마 속 장면을 연상케 했다. 특히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 부착을 통해 미세한 흔들림까지 포착, 더욱 몰입감 넘치는 게임을 연출했다.

티빙이 애플TV+와 손잡고 플랫폼 내 애플TV+ 브랜드관을 운영한다. 사진=티빙이미지 확대보기
티빙이 애플TV+와 손잡고 플랫폼 내 애플TV+ 브랜드관을 운영한다. 사진=티빙

티빙의 경우 애플TV+ 브랜드관 운영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오는 10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애플TV+의 오리지널 콘텐츠인 파친코, 세브란스: 단절, 다크 매터 등이 티빙 구독자 락인과 유입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애플TV+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뛰어난 작품성은 물론 애플TV의 색이 뚜렷해 호평이 자자하다. 다수의 콘텐츠를 출시해 시청자를 공략하는 넷플릭스와는 달리 소수의 검증된 작품을 통해 일정 이상의 퀄리티와 재미를 보장한다는 평가가 잇따르며 티빙의 구독자 공략을 지원사격할 전망이다.

여기에 '티빙 페스타'를 통해 구독료 인하 이벤트를 실시한다. '광고형 스탠다드' 이용이 최초인 경우 첫 달 1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티빙은 구독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연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자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쿠팡플레이도 대학전쟁 시즌2를 비롯해 배두나, 류승범, 백윤식 주연의 신작 가족계획이 한창 방영 중이다.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카이스트, MIT, 옥스퍼드 등 대한민국 최고 명문대 상위 1% 천재들이 오직 두뇌로만 맞붙는 순도 100% 리얼리티 두뇌 배틀 서바이벌이다. 특히 수능이 끝난 고등학교 3학년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업계 관계자 전언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디즈니플러스의 '조명가게'. 사진=디즈니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디즈니플러스의 '조명가게'. 사진=디즈니플러스

디즈니플러스의 12월 대형 신작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시청률 견인에 지대한 역할을 했던 강풀의 '무빙'에 이어 강풀 작가의 IP인 '조명가게'를 드라마화 한 것이다. 무빙과 카지노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보이지 못하고 있었던 만큼 디즈니플러스가 '조명가게'에 거는 기대가 클 것이라는 게 업계 대다수의 시선이다.

조명가게는 호러, 스릴러 장르로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조명가게'를 두고 일어나는 일을 담았다. 산자와 죽은자들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릴 예정이다. 주인공 원영(배우 주지훈)은 조명가게를 찾아오는 이들의 삶을 관장하는 인물이다. 조명가게에 놓인 상품 중 꺼진 조명은 죽은자를, 켜진 조명은 산자를 뜻하며 이를 통해 삶의 무게와 중요성을 조명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시즌2를 등에 업고 단독 질주할 것으로 보인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은 빨라야 2025년 상반기이기 때문에 아직 넷플릭스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라 본다. 본격적인 OTT 경쟁은 내년이 돼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디즈니플러스는 무빙 이후 조명가게 흥행에 사활을 걸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