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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처 게임 위한 지스타, 'AGF 2024' 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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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처 게임 위한 지스타, 'AGF 2024' 7일 개막

쿠로게임즈·스마일게이트 스폰서로 참여
넷마블·시프트업·네오위즈·웹젠 등 함께
지스타 제치고 AGF 오는 업체도 상당수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2023년 12월 2일 열린 애니메이션 게임 페스티벌(AGF) 2023 현장 전경.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2023년 12월 2일 열린 애니메이션 게임 페스티벌(AGF) 2023 현장 전경. 사진=이원용 기자

연말 최대 규모 서브컬처 전시 행사 '애니메이션 게임 페스티벌(AGF) 2024'가 오는 7일 막을 연다. 올해에는 게임 행사 '지스타'를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국내외 게임사가 참여하며 시연 공간 또한 적지 않게 마련될 전망이다.

애니플러스와 대원미디어, 디앤씨미디어 등 국내 콘텐츠 3사와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가 협력 개최하는 이번 AGF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7일과 8일 양일 동안 진행된다.

올해 행사의 메인 스폰서는 '명조: 워더링 웨이브'를 개발한 쿠로게임즈가 맡았다. 현장에서 대규모 게임 전시관을 열고 OST 콘서트와 코스프레 쇼케이스, 굿즈 매장 등 다양한 형태로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도 메가박스와 더불어 스폰서로 참여한다. 지난해 AGF 현장에서 전시했던 인기 서브컬처 게임 '에픽세븐'과 더불어 '아우터플레인', 차기작으로 준비 중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까지 3개 IP를 전시한다.

이와 더불어 스토브 인디에선 '러브 랩: 두근두근 연애세포 연구실'이란 제목의 특별 전시관을 선보인다. 스토브 인디는 국내 중소 개발사들의 연애 어드벤처 게임을 배급하는 등 '인디 서브컬처' 활성에 앞장 서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AGF 2023 부스 전경. 사진=AGF 사무국이미지 확대보기
스마일게이트의 AGF 2023 부스 전경. 사진=AGF 사무국

넷마블과 시프트업, 스튜디오비사이드 또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AGF 참가를 확정 지었다. 넷마블은 지난해 전시한 장수 서브컬처 게임 '페이트 그랜드 오더' 외에도 웹툰 IP 기반 신작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시프트업은 자사를 대표하는 서브컬처 IP '승리의 여신: 니케'와 더불어 올해 새로이 선보인 '니케' IP 기반 카드 게임 '니벨아레나'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스튜디오비사이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표작 '카운터사이드'를 전시한다.

네오위즈는 '브라운더스트2'를 앞세워 새로이 AGF 2024에 참여한다. 카카오게임즈 산하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웹젠, 위메이드커넥트는 각각 신작으로 준비 중인 서브컬처 게임 '프로젝트C(가칭)'와 '테르비스', '로스트 소드'를 전시해 출시 전 팬덤 사전 확보에 나선다.

올해로 5주년을 맞은 '라스트오리진'은 올해 개발사가 라인게임즈에서 밸로프로 이관되는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참가한다. 프로젝트 문의 '림버스 컴퍼니', 클로버게임즈의 '헤븐헬즈', 블랙스톰 '리메멘토', 케세라게임즈 '칼파' 등 중소 개발사들도 여럿 전시사로 참여한다.

해외에서도 적지 않은 업체들이 함께한다. 앞서 언급한 쿠로게임즈 외에도 일본의 아크시스템웍스와 부시로드, 츠부라야필즈에 더해 명일방주'와 '작혼: 리치 마작' 퍼블리셔로 유명한 요스타가 참가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새로이 참여하는 가레나 코리아는 '산월동행'과 '4그라운드9(4G9)' 등 차기작의 시연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공동 주최사 애니플러스의 팝업 스토어에선 전시에 참여하지 않는 인기 게임 IP 굿즈들이 판매될 예정이다.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를 필두로 일본 세가의 '페르소나' 시리즈와 '메타포: 리판타지오', '프로젝트 세카이' 등이 전시된다. 게임 외에도 '홀로라이브'와 '스텔라이브' 등 국내외 버튜버 업체들의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

AGF 2023 넷마블 '페이트 그랜드 오더' 부스 전경. 주인공 '후지마루 리츠카'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구다코'가 입구에서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AGF 2023 넷마블 '페이트 그랜드 오더' 부스 전경. 주인공 '후지마루 리츠카'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구다코'가 입구에서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

AGF에 이토록 많은 게임이 전시되는 것에 대해 업계에선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특히 스마일게이트와 시프트업, 네오위즈, 쿠로게임즈 등은 11월 지스타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나 AGF에는 참가해 사실상 '서브컬처 게임을 위한 지스타'라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다.

게임계에서 AGF의 위상이 오른 요인 중 하나로 지난해 호요버스의 메인 스폰서 참여를 드는 이들이 적지 않다. '원신'과 '붕괴' 등 글로벌 인기 서브컬처 IP를 보유한 호요버스가 참여함에 따라 AGF 2023에는 양일 동안 6만5000명 이상의 관객이 다녀갔다. 2022년 약 4만8000명 대비 37% 늘어난 수치다.

AGF 메인 무대에서도 게임 관련 행사가 여럿 열릴 예정이다. 애니메이션·버튜버 관련 무대 외에도 첫날인 7일, 쿠로게임즈가 버튜버 그룹 스텔라이브와 더불어 '띵조 메모리얼' 행사가 예정돼 있다.

넷마블에선 일본 현지의 카노 요시키 개발자와 성우 타나카 미나미(니토크리스 역), 아카바네 켄지(카독 역)를 초청해 '페이트 그랜드 오더 스테이지'를 준비했다. 2일차에는 넥슨 '블루 아카이브' TV애니메이션에 출연한 성우 콘도 레이나(아루 역), 후지이 유키요(카요코 역)의 토크쇼가 열린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