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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LTE 요금제 개편…일부 추천요금서 데이터 bps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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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LTE 요금제 개편…일부 추천요금서 데이터 bps 저하

KT "요금 개편에 대해 홈페이지·문자 통해 고지"
KT가 일부 LTE 요금제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유사한 5G 요금제를 안내할 예정이다. 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KT가 일부 LTE 요금제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유사한 5G 요금제를 안내할 예정이다. 사진=KT
KT가 일부 LTE 요금제에 대한 개편을 실시한다. 5G 요금제 보다 비싸거나 혜택이 부족한 일부 요금제를 대상으로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동일하거나 더욱 저렴한 5G 요금제로의 전환을 권유한다는 방침이다. 요금제 중 일부는 기존에 제공하던 bps 보다 낮은 bps를 지원해 보다 세심한 변경사항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LTE 요금제의 개편 소식을 알렸다. 일전에 김영섭 KT 대표가 국정감사에서 언급한 바 있듯, LTE와 5G 요금제 간 발생한 요금 역전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고객들은 해당 요금제를 유지할 시 지속 이용 가능하며, 다른 요금제로 변경 시 다시 해당 요금제로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가입 중단 외 요금제를 이용 중인 고객은 가입 중단 요금제로 변경하거나 신규 가입할 수 없다.

시니어/청년/주니어 전용 요금제 중 5G 추천 요금제 목록에서 일부 속도 저하가 확인된다. 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시니어/청년/주니어 전용 요금제 중 5G 추천 요금제 목록에서 일부 속도 저하가 확인된다. 사진=KT

개편 및 신규 가입이 중단되는 요금제는 △일반 요금제 38개 △시니어/청년/주니어 전용 요금제 3개 △듀얼번호/스마트기기 전용 요금제 5개 등으로 총 46개다. 대부분의 요금제는 전환이 권유되는 5G 요금제가 저렴하고 데이터 지급양도 더 많다. 특히 듀얼번호/스마트기기 전용 요금제 중 월 요금 10만8900원의 '순 데이터 안심무한'의 경우 3만원의 '5G 스마트기기 28GB'로 추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다만 일반 요금제 중 4만1250원의 '순 선택형' LTE 요금제는 3만7000원으로 6GB의 데이터와 180분의 통화 180건의 문자를 지원받는다. 이 경우 4GB 데이터 지원에 통화, 문자 기본을 지급하는 3민7000원 '5G 슬림 4GB'와 7GB 데이터 지원에 통화, 문자 기본을 지급하는 4만5000원의 '5G 슬림 7GB' 요금제 두개를 추천하고 있다.

해당 LTE 요금제를 사용 중인 고객은 기존 요금제 대비 2GB 적은 데이터를 지급하고 4250원 저렴한 '5G 슬림 4GB'와, 1GB 많은 데이터를 지급하고 3750원 비싼 '5G 슬림 7GB'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일반 요금제 중 속도 저하가 확인되는 요금제 추천 목록. 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일반 요금제 중 속도 저하가 확인되는 요금제 추천 목록. 사진=KT

아울러 4만9000원의 '데이터ON톡 플러스' LTE 요금제는 5GB 데이터+1Mbps/통화·문자 기본을 보장하지만 추천되는 '5G 슬림 7GB'와 '5G 슬림 10GB' 모두 데이터를 소진한 후 400Kbps의 속도를 지원한다.

15GB 데이터와 다 쓰면 3Mbps 속도 지원/통화 100분+KT 모바일 지정번호 1회선 무제한/문자 100건을 지급하는 5만6100원의 '순 광대역 안심무한' LTE 요금제의 경우 각각 5만5000원 '5G 슬림 14GB'와 '5G 슬림 21GB'를 추천한다.

'5G 슬림 14GB'는 데이터 14GB와 다 쓰면 400Kbps 속도 지원/통화·문자 기본을 지급한다. '5G 슬림 21GB'는 데이터 21GB와 다 쓰면 1Mbps 속도 지원/통화·문자 기본을 지급한다.

기존 요금제에 비해 가격과 데이터의 변동이 있으나 공통적인 것은 데이터 소진 후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bps가 모두 확연히 낮아진다는 점이다. 이렇게 일부 요금제의 경우 데이터 소진 후 지원하는 데이터 bps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잘 살펴본 뒤 요금제 변경을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자는 "신규 가입이 불가능해지는 LTE 요금제에 대해서는 홈페이지 공지사항과 문자를 통해 고객들에게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