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업계에 따르면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대감이 일자리 관련주에 집중되고 있다. HR 플랫폼 사람인은 16일 오후 2시 기준 1만8300원을 기록했다. 최근 3개월 중 최저점을 기록했던 5일(1만4340원)에 비해 27.6% 증가한 수치다. 최고점을 기록한 것은 지난 11일로 1만8700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달 27일에는 사람인 코메이트가 국립국제교육원 주최로 열린 '2024 하반기 찾아가는 외국인 유학생 방문 상담'에 참가했다. 행사에서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생활 △취업 전략 노하우 등을 전하며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등 글로벌 인재들의 구직 활동을 도왔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윌비스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음을 언급했다. 우선 16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하고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하거나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5일 종가 중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하는 등의 조건이 충족되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해당 영향으로 전일대비 1.63%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취업포탈 서비스업체 커리어넷을 자회사로 둔 에스코넥은 737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2.22% 상승했다. 채용 솔루션을 제공 중인 오픈놀은 7240원을 기록, 최저점이었던 10월 25일(3830원)에 비해 89% 상승했다.
HR 업계 관계자는 "일자리 관련주는 선거를 앞두고 항상 상승세를 보이는 편이다. 특히 총선이나 대선 등 후보들이 일자리 공략을 쏟아내는 선거의 경우 더욱 그렇다"며 "이번 일자리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인 것 또한 동일한 이유에서 일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주주들은 "누가 대통령이 되든 갈 종목이다. 일자리 정책주는 공통 대선주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1000원 이하는 주워 담고 대선 전까지 안전하게 2000원 선에서 판매하면 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이러한 현상에 대한 시황 분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탄핵 논의 급물살에 따른 조기 대선 기대감으로 윌비스, 대성창투 등의 상승세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대신증권의 경우 "탄핵소추안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시가 비상 계엄 전 수준으로 회복했으나 추가 반등의 강도는 짐작하기 어려우므로 2025년 상반기까지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정치테마주의 경우 시가총액이 1000억원 미만으로 매우 작고, 작전 세력이 개입할 여지가 커 주의가 필요하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