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이주성 아키스케치 대표 "AI로 프롭테크·인테리어 혁신"
③김태형 히든뉴스 대표 "데미파인 주얼리로 새 가치 창출"
⑤최태근 메디웨일 대표 "글로벌 의료기관 1000곳 진출 목표"
인테리어 시장은 오랫동안 '블랙박스'로 불렸다. 자재 가격부터 시공 과정까지 불투명한 관행이 만연했고, 소비자는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 어려웠다. 이런 시장의 고질적 문제를 AI로 해결하려는 기업이 아키스케치다.
"1만원짜리 자재가 10만원에 팔리는 불투명한 시장, 이제는 바꿔야 할 때입니다."
3D 공간 설루션으로 인테리어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아키스케치 이주성 대표를 만났다. 최근 실리콘밸리 현지 VC 100여 개사가 참여하는 'UKF(United Korean Founders) 2025' 피칭 기업으로 선정된 그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UKF는 이스라엘 유대인 커뮤니티를 모델로 한 글로벌 한인 창업자 네트워크의 대표 행사다.
"UKF 2025 선정은 우리 기술력과 비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겁니다. 프롭테크와 인테리어 시장을 AI로 혁신하는 우리 도전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행하는 첫걸음이죠."
아키스케치는 전국 아파트 97%의 도면이 연동된 3D 공간 설루션을 제공한다. 생성형 AI로 누구나 쉽게 인테리어 디자인할 수 있다. 실시간 3D 렌더링으로 변경사항을 즉시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 만족도가 높다.
'Everyone can do interior design(누구나 인테리어 디자인을 할 수 있다)'이라는 미션 아래, 연간 100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B2B SaaS 기업임에도 개인 사용자에게 무료 제공하는 이유에 대해 이주성 대표는 "일반인도 쉽고 빠르게, 신뢰할만한 인테리어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에 이어, 퍼시스 그룹과 함께 대만,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각국의 특성에 맞는 디자인 커뮤니티 생태계를 만들고 있어요. 글로벌 확장은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겁니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프롭테크 스타트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아키스케치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오히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AI를 접목한 혁신적인 서비스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수익 모델도 탄탄하다. 100인 이상 엔터프라이즈급 기업 대상으로 프리미엄 AI CRM 구독형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오늘의집, 퍼시스, 일룸 등 국내 주요 가구·인테리어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2025년에는 AI 인테리어 디자인 에이전트 B2C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AI 인테리어의 한계를 넘어, 사용자가 원하는 가구나 배치를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끝으로 이 대표는 IPO를 향한 포부를 밝혔다. "수익화와 더불어 고객 성공을 위한 조직을 확대하고, 글로벌 커뮤니티를 강화합니다. 인테리어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누구나 자신만의 공간을 쉽게 디자인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