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이주성 아키스케치 대표 "AI로 프롭테크·인테리어 혁신"
②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 "591조 규모 ESS 대표 배터리 목표"
④이성원 런베어 대표 "5년 내 AI 업무도구 표준 될 것"
인공지능(AI)이 업무 현장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은 여전히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개발자가 부족한 팀에게 AI 활용은 '그림의 떡'이다. 개발팀이 아닌 부서도 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그는 직접 해결책을 만들어냈다.
"누구나 클릭 몇 번으로 AI 어시스턴트를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최근 UKF(United Korean Founders) 2025 피칭 기업으로 선정된 런베어 이성원 대표의 말이다. UKF는 이스라엘 유대인 커뮤니티를 모델로 한 글로벌 한인 창업자 네트워크의 대표 행사다. 82스타트업이 주최하고 알스퀘어와 벤처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함께 하는 이번 행사에는 실리콘밸리 현지 VC 100여 개사가 참여한다.
런베어는 AI 기반 IT 운영 자동화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출시 1년 만에 140여 개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급성장 중이다. 특히 고객사 대부분이 북미 기업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설립 초기부터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삼았죠. 연쇄 창업 경험을 통해 빠르게 가설을 검증하며 시장을 공략했어요."
런베어의 핵심 경쟁력은 '쉬운 사용성'이다. 재무팀, 법무팀 등 개발자가 없는 팀도 슬랙(Slack)이나 팀즈(Teams)에 AI 어시스턴트를 연동할 수 있다.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 노션(Notion) 등 업무 도구와도 손쉽게 연결된다.
"팀별로 개인화된 AI 어시스턴트를 구축하면, 반복되는 질의응답이 자동화됩니다. 팀마다 주간 수십 시간의 업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죠."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카카오벤처스와 베이스벤처스의 투자를 유치했고, 글로벌 탑 엑셀러레이터 테크스타(Techstars)에도 합격했다. 전세계적인 AI 열풍 속에서 즉각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B2B 설루션이라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UKF 2025에서 런베어는 알스퀘어와 벤처기업협회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엄선한 5개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글로벌 진출 준비가 완료된 우수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현재 슬랙, 팀즈, 디스코드 등과의 연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허브스팟(HubSpot), 젠데스크(Zendesk), 왓츠앱(WhatsApp) 등으로 확장할 예정입니다. 고객 유입 채널 확대를 위해 시드 투자 유치를 준비 중입니다."
이성원 대표의 최종 목표는 선명하다.
"5년 내에 AI 업무 도구의 사실상 표준(De facto standard)이 되는 것입니다. 글로벌 모든 기업이 AI 활용을 위해 사용하는 필수 설루션으로 자리 잡겠습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