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2025년 신년사를 통해 '고객 감동'을 최우선 가치로 삼자는 뜻을 전했다. 지난달 2일 취임한 그는 임직원들에게 "고객을 바라보면 1등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두 차례의 메시지를 통해 '고객'을 가장 우선시 하는 일관된 모습이 확인된다.
이어 홍 사장은 LG유플러스가 'Growth Leading AX Company(AI 전환을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 나아감에 담긴 핵심적 가치는 '고객 감동을 통해 밝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특히 홍 사장은 △고객가치 창출 △AX 생태계 구축 △단계적 발전 △품질·보안·안전 확립을 내세우며 고객 감동을 실현할 수 있는 네 가지 요소를 강조했다.
홍 사장은 "온전히 고객에게 몰입하고 집중하면 고객의 니즈(Needs)와 시장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알 수 있다"며 "세분화된 고객을 깊이 이해하고 세그먼트(Segment)별 고객 경험 여정을 디테일하게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AX 생태계 구축의 경우 이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AI 기술이 곳곳에 확산되면서 고객 경험의 전 여정에서 초개인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우리가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는 길은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 고객 경험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는 플랫폼 기업들과 같이 다양한 파트너들과 생태계를 구성하여, 경쟁사들이 넘보지 못하는 독점적인 진입장벽을 세우는 구조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와 지표에 기반한 선택과 집중, 이를 통한 단계적 발전 또한 잊지말 것을 전했다. 그는 "모든 사업 및 업무의 목적성을 명확히 노력 대비 고객 감동의 효과가 큰 것을 선정하여 자원 투입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에 따른 실효성을 데이터와 지표로 확인하고 우리가 발전하는 모습을 직접 경험하고 느껴봤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품질, 정보보안, 안전의 기본기 확립이다. 홍 사장은 "품질, 보안, 안전은 유플러스가 세계 최고라는 인정을 받고 싶다"며 "사고를 막겠다는 인식을 넘어 인지 품질, 체감 품질의 기준을 고객 관점으로 상향하며 기본기를 반드시 강화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