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가 올 1분기 대표작 '블루 아카이브', '퍼스트 디센던트'에 잇단 대형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국내외 시장에서 흥행성이 검증돼 기대감이 형성될 전망이다.
블루 아카이브 일본 현지 운영사 요스타는 최근 4주년 업데이트 예고 공식 사이트를 열었다. 오는 18일과 19일 업데이트 내용 예고 방송을 선보인 후 2월 4일 본격적인 '4주년 페스' 이벤트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넥슨게임즈와 요스타는 반년마다 게임 내 인기 캐릭터들을 기간 한정 뽑기할 수 있는 '페스' 이벤트를 선보인다. 이 기간에 맞춰 게임 내 보상 3배 이벤트와 신규 이용자용 패키지 상품 판매 등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러한 블루 아카이브의 성과를 인정, 지난해 '2024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상인 해외진출유공부문 대통령표창을 넥슨게임즈에 시상했다.
넥슨이 서비스를 맡은 국내·글로벌 버전은 일본 선행 버전 대비 약 6개월의 시차를 두고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현지에서 4주년 페스가 열린 시점에 국내에서도 3.5주년 페스가 열려 적지 않은 흥행과 이용자 복귀, 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안경섭 넥슨게임즈 블루 아카이브 디렉터는 "개발자는 물론 블루 아카이브를 문화 콘텐츠로써 소비하는 모든 분들 덕분에 거대 IP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있어 늘 선생님(이용자)들이 가장 좋아하고 행복해할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퍼스트 디센던트'에는 지난해 12월 5일 시즌2 '보이드 추적' 업데이트가 적용됐다. 새로운 퀘스트 '보이드 베슬'과 던전 '보이드 요격전 심층부', 캐릭터 '얼티밋 샤렌'과 '킬런' 등이 추가됐다.
당시 스팀 플랫폼 기준 1만명 대에 머무르던 최다 동시 접속자 수가 약 2만7000명까지 치고 올라왔다. 퍼스트 디센던트가 콘솔 기기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루트 슈터 장르임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스팀 대비 2배 이상의 게이머들이 게임을 즐겼을 것으로 짐작된다. 일각에선 시즌2 업데이트 직후 5일 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는 설도 나온다.
이러한 성과의 기저에는 흥미로운 신규 콘텐츠와 더불어 이용자 편의성을 확대하는 콘텐츠들이 추가됐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넥슨게임즈 측은 시즌2 업데이트 과정에서 공식 디스코드와 커뮤니티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이용자 피드백을 수집, 시즌2에서 아이템 획득·분해 등을 지원하는 애완동물형 캐릭터 '조력자', 목표 보상을 확정 획득하는 '집중 공략' 등을 추가했다.
넥슨게임즈는 오는 1월 16일 시즌2 2차 업데이트를 선보인다. 신규 캐릭터 '이네즈'를 포함해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다. 오는 3~4월에는 시즌3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이용자 지표, 흥행이 성장할 모멘텀은 충분하다.
향후 업데이트에 관해 넥슨게임즈 측은 "시즌3 콘텐츠는 이미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한 개발 환경 고도화를 병행하고 있다"며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대규모 채용을 진행했으며 이용자 피드백을 면밀히 수용하고 QA(품질 보증) 수준을 높이기 위한 파이프라인 구축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