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젠슨 황은 기조연설에서 '코스모스(Cosmos)'라는 새로운 AI 모델을 선보였다. 코스모스는 텍스트 설명을 기반으로 물리 법칙을 준수하는 사실적인 비디오를 생성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로봇과 자율주행차를 실제 환경에서 훈련시키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훈련시킬 수 있다.
젠슨 황은 코스모스가 '챗GPT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메타의 '라마3' 모델처럼 오픈 라이선스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라마3'가 기업 AI 분야에서 이룬 것처럼 '코스모스'가 로봇공학과 산업 AI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셰이더는 사물의 표면에 미세한 불완전함과 질감을 더해 현실감을 높이는 기술이다. 'RTX 50' 시리즈는 이러한 셰이더 처리 능력을 향상시켜 게임 속 사물을 더욱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새로운 칩에는 AI 기반 얼굴 생성 기술이 탑재돼 게임 캐릭터의 얼굴을 더욱 정교하게 표현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토요타 자동차와의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토요타는 엔비디아의 오린(Orin) 칩과 자동차 운영체제를 활용해 다양한 차량 모델에 고급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이다.
젠슨 황은 올해 자동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부문 수익이 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2026 회계연도에는 5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AI 시스템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디지츠(DIGITS)' 데스크톱 컴퓨터도 선보였다. 데이터센터 제품과 동일한 칩을 탑재한 이 컴퓨터는 미디어텍의 중앙 프로세서와 결합해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프로젝트 '디지츠'는 개별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AI 시스템을 신속하게 테스트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3000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Linux 기반의 엔비디아 운영체제에서 구동되며, 초기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