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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리전탭 Y700 3세대 출시...출고가 59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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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리전탭 Y700 3세대 출시...출고가 59만9000원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칩 탑재
비슷한 크기 제품서 경쟁자 없어
전작보다 10만원 인상, AS 기간 감소
한국레노버가 게이밍 태블릿으로 유명한 리전탭 Y700 3세대를 9일 정식 발매했다. 사진=한국레노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레노버가 게이밍 태블릿으로 유명한 리전탭 Y700 3세대를 9일 정식 발매했다. 사진=한국레노버
한국레노버가 게이밍 특화 태블릿 '리전탭(Legion Tab) Y700 3세대'를 9일 국내 공식 출시한다.이전작인 Y700 2세대가 저렴한 가격 대비 상당히 고사양으로 출시돼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고, 국내에서도 해외직구로 큰 인기를 누렸다. 이에 한국레노버가 지난해 Y700 2세대를 공식 론칭, 가격이 해외직구 가격보다 소폭 인상됐지만 여전한 '가성비'를 자랑하며 국내에서도 초도 수입 물량이 단기간에 품절될 정도로 히트했다.

새롭게 출시하는 3세대 제품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제공한다. 리전탭 Y700 3세대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8 3세대(Snapdragon 8 Gen 3)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더욱 빨라진 처리 속도를 통해 게이머는 생동감 넘치는 게임 및 고화질 스트리밍을 즐길 수 있다. 12GB 메모리와 256GB 스토리지를 지원하며, 레노버 고유의 발열 제어 기술 '리전 콜드프론트(Legion Coldfront)'와 전작 대비 14% 늘어난 초대형 베이퍼 챔버 기술이 적용돼 안정적인 게이밍 환경을 유지한다.

​게이머를 위한 최적화 소프트웨어 또한 기본으로 지원된다. '리전 스페이스(Legion Space)'를 통해 태블릿에 설치된 모든 게임을 한곳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 있으며, 해상도, 주사율, 밝기 등 하드웨어 설정을 간편하게 조절해 최적의 게임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게임 어시스턴트(Game Assistant)'를 사용하면 태블릿을 최고 성능으로 유지해주는 '성능 모드', 성능과 배터리 소모의 균형을 맞춰 원활한 게임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밸런스 모드', 배터리 지속 시간을 늘려주는 ‘에너지 절약 모드’를 게임 환경에 맞춰 설정 가능하다.

8.8인치(2560x1600) 퓨어사이트 게이밍 디스플레이는 돌비 비전과 HDR10을 지원한다. 최대 165Hz 주사율을 지원해 빠른 화면 전환이 필요한 FPS 게임도 끊김 현상 없이 원활하게 즐길 수 있다. 500 니트 밝기(HMB 모드시, 최대 900니트)와 DCI-P3 98%의 색영역을 지원해 보다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제공하며, 로우 블루라이트(Low Blue Light) 인증을 받아 눈의 부담을 줄인다. 여기에 '돌비 애트모스 (Dolby Atmos)' 기술을 지원하는 듀얼 스피커로 풍성한 사운드까지 뒷받침한다.
리전탭 Y700 3세대는 최대 68W 고출력 충전을 지원하는 655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를 거치지 않고 전원을 사용하는 '파워 바이패스 모드(Power Bypass Mode)'를 적용해 충전으로 인한 발열을 최소화하고 배터리 성능 저하를 방지한다. 7.79mm 두께와 약 350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 또한 뛰어나다. ​

이 외에도 리전 모니터, 헤드셋, 키보드 등 레노버 액세서리와 호환하여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 구매 시 용도에 맞게 여러 각도로 사용 가능한 폴리오 케이스(Polio Case)와 부드러운 터치감을 지원하는 펜도 옵션으로 구매 가능하다.

레노버 리전탭 Y700 3세대는 존재감이 확실하다. 사실 안드로이드 진영의 태블릿 중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고성능 태블릿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 거의 유일한 상황에서 리전탭 Y700 3세대는 퀄컴 스냅드래곤 8 3세대(Snapdragon 8 Gen 3) 고사양 프로세서를 탑재한데다 유일한 아이패드 미니 크기 안드로이드 태블릿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제품은 이전 2세대 제품 대비 3가지 아쉬운 부분이 생겼다. 우선 가격적인 부분으로, Y700 2세대 제품의 국내 출고가가 49만9000원이었던 데 반해 3세대 제품은 59만9000원으로 10만원 인상됐다. 개선된 성능, 높아진 환율 등을 고려하더라도 제법 큰 인상 폭이다.

고성능·소형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라는 점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한 선택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리전텝 Y700 2세대 국내 정식 발매 가격이 49만9000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제법 큰 가격 인상이다. 아이패드 미니 7세대 기본형(와이파이 전용, 내부 저장공간 128GB)의 가격이 74만9000원이니 15만원 차이가 나는 셈인데 중고가격과 인지도 등을 고려하면 가격 차이가 생각보다 적게 느껴진다.

특히 안드로이드 태블릿만의 장점인 외부 저장공간 확장(마이크로SD카드 슬롯)이 Y700 2t세대에서 3세대로 넘어오면서 사라졌다. 여기에 더해 소비자가 사용 중 과실로 망가뜨리더라도 2최대 2년간 손상을 보상해 주는 우발적 손상 보장(ADP) 서비스와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도 3세대에서는 1년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가격 부담이 적은 고성능 게이밍 태블릿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듯하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