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작 '오딘'과 같은 북유럽 신화 테마 액션 게임
10분 만에 한 판 즐기는 '로그라이크 핵 앤 슬래시'
글로벌 배급 첫 도전…"美 마케팅 파트너와 협력"
"게임과 영상물을 막론하고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트렌드는 10분 안에 즐길 수 있는 숏폼이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우리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통해 입증한 성장형 게임 콘텐츠를 커피 타임 안에 임팩트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임이 될 것이다."10분 만에 한 판 즐기는 '로그라이크 핵 앤 슬래시'
글로벌 배급 첫 도전…"美 마케팅 파트너와 협력"
박용혁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사업팀장이 오는 21일 출시를 앞둔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에 대해 소개하며 한 말이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모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소재한 경기도 판교 테크원타워에서 14일 발하라 서바이벌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박용혁 팀장과 더불어 개발을 이끈 고영준 발할라 서바이벌 디렉터가 현장에 참석해 게임을 소개하고 기자들과 질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선 '탕탕 특공대'와 같은 캐주얼 핵 앤 슬래시 로그라이크 게임들이 인기를 끌어왔다. 고영준 디렉터는 "핵 앤 슬래시 로그라이크 장르에 라이온하트만의 강점인 최고 수준의 그래픽 구현 기술을 더하면 더욱 경쟁력 있는 게임을 선보일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시작 시점에 워리어(전사) '뇨르드', 소서리스(여마법사) '프레이야', 로그(도적) '로스크바' 등 세 명의 기본 캐릭터를 제공한다. 각 캐릭터 별 고유 스킬 1종과 무기가 제공 하는 고유 스킬 1종, 공용 스킬 8종 총 10종의 스킬을 사전에 선택, 게임에 입장한다. 인게임 전투 중 성장 과정에서 무작위로 성장 뱡향을 선택, 10종의 스킬 중 최대 6개를 선택할 수 있는 구조다.
한 전투는 총 10분에 걸쳐 일반 전투와 두 번의 보스 전투를 거친 후 마무리되는 형태다. 고영준 디렉터는 "한 손으로 즐기는 액션이라는 심플한 조작 방식을 살렸다"며 "그래픽적으로 2~30대 남성을 주 이용자층으로 노린 것은 맞지만 보다 어리고 캐주얼한 게이머층도 공략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언급했다.
게임 출시 시점에는 약 100개의 스테이지가 존재한다. 고 디렉터는 "서비스를 초반에 안정화하는 시기가 필요하겠지만, 안정이 된 후에는 2개월 단위로 콘텐츠 업데이트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국내를 비롯해 게이머들의 콘텐츠 소진 속도가 빠른 지역에 한해 별도의 이벤트 등으로 서비스를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딘과는 다른 장르인 만큼 비즈니스 모델(BM) 역시 상이할 전망이다. 박용혁 사업팀장은 "확률형 아이템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중요 장비나 영웅 등은 글로벌 시장 기준에 맞춰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론칭 시점에는 랭킹 표출 정도의 경쟁 요소만 존재하나 이후 길드 단위 경쟁 등 추가적인 경쟁 요소를 업데이트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모회사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았던 '오딘'과 달리, 발할라 서바이벌은 라이온하트가 자체적으로 배급까지 맡는다. 박 팀장은 "오딘으로 개발사로서 인정을 받은 만큼, 퍼블리셔로서도 좋은 시작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첫 퍼블리싱인 만큼 여러 시행착오와 이에 따른 유저들의 질책도 있으리라 생각하며 발빠른 피드백과 개선으로 유저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오는 21일 세계 약 220개 지역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로 출시되며 13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지난해 12월 24일 사전 예약을 개시, 최근 예약자 수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박용혁 팀장은 "전작 오딘이 서비스되고 있는 한국과 대만, 일본 위주로 유저들이 유입되고 있으나 이후 동남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도 이용자 유입이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며 "미국 소재 마케팅 에이전시와도 협업을 체결한 만큼 기존 오딘 이용자층을 넘어 세계 각지에서 성공적인 게임 서비스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