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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미·러·중 이어 세계 4호 '우주 도킹'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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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미·러·중 이어 세계 4호 '우주 도킹' 성공

우주에 진심인 인도…2040년 달에 사람 보낸다
인도 사타시 다완 우주 센터에서 로켓을 발사하는 모습. 사진 속 로켓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다. 사진=AP통신,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사타시 다완 우주 센터에서 로켓을 발사하는 모습. 사진 속 로켓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다. 사진=AP통신, 뉴시스
인도 정부가 우주에서 무인 인공위성 도킹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인도는 공식적으로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네번째로 우주 도킹 경험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16일 "인도 우주 연구 기구(ISRO)를 비롯한 우주 관련 단체들이 인공위성 도킹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며 "향후 몇 해에 걸쳐 인도에서 진행할 야심찬 우주 임무의 중요한 디딤돌이 세워졌다"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ISRO는 지난 12월 30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남부 사타시 다완 우주 센터에서 약 220kg 규모의 소형 우주선 '타겟'과 '체이서'를 도킹할 목적으로 저궤도에 쏘아 올렸다.

도킹 실험은 당초 1월 7일에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9일, 16일로 두 차례 연기됐다. ISRO는 "예상보다 더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 실험했으나 도킹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과학 기술 분야 선진화를 목표로 우주 산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2027년 달 탐사, 2028년 금성 궤도 탐사, 2035년 자체 우주 정거장 건설 등을 거쳐 2040년에는 달에 인간 우주비행사를 착륙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주 도킹의 역사는 196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국의 2인승 우주선 '제미니 8호'가 무인위성 '아제나 로켓'에 무인 자동 도킹, 세계 최초의 도킹으로 기록됐다.

연이어 1967년, 당시 소련이었던 러시아에서 코스모스 186호와 188호를 도킹해 세계에서 두번째로 우주 도킹에 성공했다. 이후 44년이 흘러 2011년 중국이 선저우 8호와 톈궁 1호를 도킹해 세계에서 세번째로 성공한 나라로 이름을 올렸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