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임단 'BNK 피어엑스'를 운영하는 SBXG가 웹툰 IP 전문 기획·제작·유통사로 알려진 디앤씨(D&C)미디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22일 서울 종각 소재 BNK 피어엑스 클럽하우스에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임정현 SBXG 대표와 최원영 D&C미디어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SBXG는 시각특수효과(VFX) 기업 포바이포(4by4)가 운영하는 프로게임단이다. BNK금융그룹의 네이밍 스폰서를 받는 게임단 피어엑스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발로란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이터널 리턴' '레인보우 식스 시즈' 종목 팀들이 소속돼있다. 부산광역시 연고 구단으로, e스포츠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지역 연고 계약을 맺은 곳으로 꼽힌다.
D&C미디어의 대표 IP는 '나 혼자만 레벨업'으로, 지난해 넷마블이 게임으로 개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 '버림 받은 황비' 등 웹툰 IP를 보유하고 있다. 웹툰 외에도 라이트노벨 브랜드 '시드노벨', 판타지·무협 소설 출판 브랜드 '파피루스' 등 웹소설, 출판 분야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웹툰 콘텐츠 기업이 게임 개발사나 퍼블리셔를 넘어 e스포츠 구단과 직접적인 협력을 맺은 사례는 전례를 찾기 드물다. 비즈니스 외 웹툰의 소재로도 게임은 자주 활용되나, e스포츠를 주제로 한 웹툰은 2018년작 '하드캐리'나 2021년작 '더블클릭' 등 손에 꼽는다.
최원영 D&C미디어 대표는 "BNK 피어엑스와의 협약으로 당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리길 기대한다"며 "양사 협력을 통해 e스포츠와 콘텐츠 산업의 융합을 선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