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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루트컴퍼니, 키르기즈공화국서 비트코인 '친환경 채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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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루트컴퍼니, 키르기즈공화국서 비트코인 '친환경 채굴' 본격화

소수력+태양열로 전력 생산
전력 부족한 지역사회 전력 공급
잉여전력으로 비트코인 채굴
업루트컴퍼니가 키르기즈공화국 비슈케크 인근에 파일럿 테스트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업루트컴퍼니이미지 확대보기
업루트컴퍼니가 키르기즈공화국 비슈케크 인근에 파일럿 테스트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업루트컴퍼니
디지털 자산 적립식 솔루션 '비트세이빙'을 운영하는 업루트컴퍼니(Uproot Company)가 비트코인 채굴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채굴에는 막대한 전력이 소모되지만 업루트컴퍼니는 키르키즈공화국(키르키스스탄)에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자회사 '업루트Y'를 설립하고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친환경 채굴을 진행할 계획이다.

업루트컴퍼니는 키르기즈공화국 농업공기업인 아르고 홀딩스(Agro Holdings Open Joint Stock Company)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지역 자원과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설비의 구축 및 운영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협력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사회의 전력 공급을 안정화하고, 재생에너지 잉여 전력을 활용한 친환경 비트코인 채굴을 핵심 목표로 한다.

업루트컴퍼니는 키르기즈공화국 현지 파트너십 구축으로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왼쪽)키르기즈공화국 농업공기업 아그로홀딩스 엘디아르(Ubaliev Eldiyar) 대표 , (오른쪽)업루트Y 이도선 부대표, 사진=업루트컴퍼니이미지 확대보기
업루트컴퍼니는 키르기즈공화국 현지 파트너십 구축으로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왼쪽)키르기즈공화국 농업공기업 아그로홀딩스 엘디아르(Ubaliev Eldiyar) 대표 , (오른쪽)업루트Y 이도선 부대표, 사진=업루트컴퍼니


업루트컴퍼니의 자회사인 업루트Y는 유속가속기 기반의 유수식 소수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결합한 파일럿 테스트 설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업루트Y는 재생에너지 사업 실행과 현지화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며, 이번 설비는 지역 파트너 아르고 홀딩스와의 협력으로 완성됐다.
해당 설비는 지역사회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동시에 잉여 전력을 활용한 친환경 비트코인 채굴 시스템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마침 23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시장에 관한 대통령 실무 그룹 설립에 행정 서명했다. 여기에는 미국 재무부 장관, 법무부 장관, 국토안전부 장관,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위원장 등이 포함된다. 이로써 장기적으로 미국이 암호화폐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150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업루트컴퍼니는 비트코인 적립식 솔루션을 통한 사업 확장과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직접 채굴의 투트랙 전략을 시행할 방침인데 때마침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 기류가 생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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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루트컴퍼니가 트럼프 취임에 맞춰 급하게 사업을 준비한 것은 아니다. 업루트컴퍼니는 지난해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윤홍식 교수와 국제 탄소 감축 및 친환경 에너지 공동 개발을 위한 산업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탄소 감축과 친환경 에너지 확산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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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루트컴퍼니의 파일럿 프로젝트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으로 제시됐다. 지역사회에 필요한 전력을 우선적으로 공급한 뒤, 잉여 전력을 활용해 비트코인 채굴을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탄소중립적인 채굴을 가능하게 하며, 전통적인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키르기즈공화국에 국한되지 않고, 중앙아시아 전역으로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업루트컴퍼니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기술적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장우 업루트컴퍼니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재생에너지와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은 단순히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넘어 환경과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업루트컴퍼니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와 환경, 그리고 글로벌 디지털 경제를 잇는 다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