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플랫폼 전문가 저력 발휘, 'AI 서비스' 개발에 박차
테마 채용관·비채용 서비스 확대로 사업 다변화 노려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는 사람인을 빼놓고 HR 시장을 논할 수 없다. 지난해 초 플랫폼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는 황현순 신임 대표이사의 부임 후 처음으로 맞는 새해인 만큼, 사람인의 각오는 어느 때보다 불타오르고 있다. 타 산업군과의 '시너지'는 물론, 비채용 서비스의 확장을 통해 다양한 모습의 사람인을 2025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테마 채용관·비채용 서비스 확대로 사업 다변화 노려
황현순 대표, 플랫폼 전문성 살려 '새로운 도약' 이끈다
2024년 3월 20일 사람인의 신임 대표로 부임한 황현순 대표는 업계에서는 플랫폼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학사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한국장기신용은행과 한국IBM, 키움인베스트먼트를 거쳐 키움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특히, IT 금융 플랫폼인 키움증권을 국내 거래규모 1위로 성장시킨 경험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플랫폼 전문가다. 특히 키움증권에서는 투자운용본부장(상무)과 전략기획본부장(전무)을 거쳐 부사장과 대표이사직에까지 오른 신화적인 인물이다.
사람인은 "사람인이 커리어 플랫폼으로서 비즈니스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금융 영역 등 타 산업과의 연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여기에 황현순 대표이사만 한 적임자가 없다는 설명이다. 황 대표는 IT 기술과 개인 및 기업 고객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타 산업과의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커리어 플랫폼으로의 대전환을 맞은 사람인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황 대표의 부임 이후 사람인의 방향성도 빠르게 바뀌기 시작했다. IT 업계의 화두인 'AI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비채용 서비스를 도입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새롭게 출시한 '운세 서비스'는 2030세대 사이에서 불고 있는 MBTI 열풍, '자아찾기', '심리상담' 트렌드를 정면으로 공략한 것이다.
불안한 미래에 대한 조언과 응원을 바라는 MZ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서비스는 비대면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으며 '온라인 카운셀링' 역할로도 인기가 높다. 이미 현직자와의 1:1 음성 통화 서비스 ‘'멘토링 매치'를 통해 비대면 상담 서비스의 수요를 탐지했던 사람인은 운세 서비스를 재방문 확대 및 비채용 상품 발굴 모멘텀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불확실한 국내 정세, 다양한 '테마 채용관'으로 승부
올해 국내 정세는 물론, 대내외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사람인은 이에 대응해 '테마 채용관'으로 HR 시장을 공략한다. 시간제 일자리와 여성, 중장년 등의 일자리가 확대되고 외국인 채용 시장 또한 활성화되고 있어 기존 HR 시장과 함께 틈새시장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청년층의 취업률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구인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일하고자 하는 열정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중장년층 구인이 활발해지고 있다. 황 대표는 이러한 흐름을 눈여겨보고, 우선 사람인 내 다양한 테마의 채용관 등을 마련해 일자리 매칭에 중점을 둔다.
아울러 △채용 비즈니스 확장 △B2B(기업간 거래) 서비스 강화 △개인서비스 품질 제고 및 수익화를 꾀해 HR 업계에 도래한 빙하기를 이겨낸다는 방침이다. 최근 출시한 외국인 채용 서비스 '코메이트(KoMate)'와 같이 새로운 채용 수요를 발굴할 수 있는 버티컬 채용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