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전파 시뮬레이션으로 '달 이동통신 영역 설계' 진행
일본의 이동통신 사업자 KDDI가 달과 지구를 잇는 '광대역 통신'의 타당성 검토에 들어간다. 유인 달 착률을 목표로 진행 중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위해 달과 지구 간 광대역 통신이 가능한 환경 구축을 위한 절차다.일본 언론 임프레스 와치(Impress Watch)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KDDI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계획에 따라, 2월부터 달과 지구 및 달 표면에서의 광대역 통신을 위한 실현 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시작한다.
KDDI는 대표기관으로 해당 타당성 검토를 총괄하며, △교세라 △NEC 스페이스 테크놀로지 △아크에지 스페이스 △일본전기(NEC) △미쓰비시전기 △KDDI 종합연구소가 협력에 나선다.
현재 NASA와 JAXA 등 세계 각국의 우주 기관에서는 2020년대 후반 유인 달 착륙과 지속적인 달 탐사 활동을 통한 과학적 발견과 산업 진흥을 목표로 '아르테미스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아르테미스 계획에서는 달 탐사 활동에 필요한 달-지구 간 및 달 표면에서의 광대역 통신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이 요구된다.
이번 검토에서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살려 1년간의 타당성 조사(FS, Feasibility Study)를 통해 실현 가능성을 검토한다. 지상국에서는 행성 간 통신에 사용되는 X밴드와 Ka밴드 주파수 대역에서 장거리-광대역 통신이 가능한 지상국 기본 설계를 검토한다.
달 이동통신에서는 달 전파 시뮬레이션 등을 활용한 달 이동통신 영역 설계, 달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이동통신 장비의 기능-성능 요구사항 추출, 달 기지국 지주대 구축 방안 검토, 달 이동통신 시스템 운영 개념 수립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