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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KDDI, 달-지구 잇는 '광대역 통신' 타당성 검토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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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KDDI, 달-지구 잇는 '광대역 통신' 타당성 검토 개시

달 전파 시뮬레이션으로 '달 이동통신 영역 설계' 진행
KDDI가 달과 지구를 잇는 '대용량 통신'의 타당성 검토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KDDI가 달과 지구를 잇는 '대용량 통신'의 타당성 검토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일본의 이동통신 사업자 KDDI가 달과 지구를 잇는 '광대역 통신'의 타당성 검토에 들어간다. 유인 달 착률을 목표로 진행 중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위해 달과 지구 간 광대역 통신이 가능한 환경 구축을 위한 절차다.

일본 언론 임프레스 와치(Impress Watch)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KDDI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계획에 따라, 2월부터 달과 지구 및 달 표면에서의 광대역 통신을 위한 실현 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시작한다.

KDDI는 대표기관으로 해당 타당성 검토를 총괄하며, △교세라 △NEC 스페이스 테크놀로지 △아크에지 스페이스 △일본전기(NEC) △미쓰비시전기 △KDDI 종합연구소가 협력에 나선다.

현재 NASA와 JAXA 등 세계 각국의 우주 기관에서는 2020년대 후반 유인 달 착륙과 지속적인 달 탐사 활동을 통한 과학적 발견과 산업 진흥을 목표로 '아르테미스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아르테미스 계획에서는 달 탐사 활동에 필요한 달-지구 간 및 달 표면에서의 광대역 통신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이 요구된다.
KDDI는 2022년부터 JAXA를 비롯한 컨소시엄 기업들과 공동으로 달 탐사 활동을 위한 달-지구 간 초장거리 통신 시스템 등 전반적인 시스템 구축을 검토 중이다. 2024년에는 일본의 우주 로봇개 스타트업 GITAI와 달 표면 통신 환경 조성을 위한 로봇을 활용, 기지국 안테너 설치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검토에서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살려 1년간의 타당성 조사(FS, Feasibility Study)를 통해 실현 가능성을 검토한다. 지상국에서는 행성 간 통신에 사용되는 X밴드와 Ka밴드 주파수 대역에서 장거리-광대역 통신이 가능한 지상국 기본 설계를 검토한다.

달 이동통신에서는 달 전파 시뮬레이션 등을 활용한 달 이동통신 영역 설계, 달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이동통신 장비의 기능-성능 요구사항 추출, 달 기지국 지주대 구축 방안 검토, 달 이동통신 시스템 운영 개념 수립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